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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폭동'이라는데 국힘 "민주당, 정쟁 용어로 갈등 유발"

서부지법 폭동 사태 축소 급급한 국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폭동·폭도 단어로 꼬투리

등록 2025.01.19 18:36수정 2025.01.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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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참석한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비대위 참석한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권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남소연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벌어진 초유의 폭동 사태에 대해 여당 책임론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국론을 분열시키는 불순한 시도를 포기하라"고 적반하장식 주장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폭동'이나 '폭도'라는 표현은 "자극적이고 정쟁적 용어"라며 사용 자제를 촉구하는 등 폭력 사태의 축소에 급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오후 "민주당은 서부지법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불순한 시도를 포기하기 바란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오늘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있었던 일부 집회 참가자에 의한 법원 진입, 기물 파손, 거친 항의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황에 대한 억울하고 안타까운 심정은 이해는 되지만 어떠한 경우든 폭력적 수단 등 불법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거리를 뒀다. 또한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는 "작금의 국가 위기와 국론 분열 속에서 정치권이 해야할 일은 분명하다"라며 "더불어민주당도 오늘 새벽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여 '폭동' 이나 '폭도' 같은 자극적, 정쟁적 용어를 남발하는 등 극단적 갈등을 유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신 대변인은 "또한 '한 건' 잡았다는 식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는 일체의 정략적 행태, 불순한 시도도 포기해야 한다"라며 "또한 과거 강성 지지층에 의한 판·검사 좌표찍기, 민노총의 경찰 폭행 같은 사태도 앞으로는 재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민주당과 민주노총을 물고 늘어졌다.

이어 "지금은 정치권 모두가 보다 냉정하고 성숙한 자세로 국가 안정과 위기 수습, 정상적 법치 작동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다시 한번 오늘 새벽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수호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야당만이 아니라 국내 다수 언론, 심지어 일부 외신까지 이미 극렬 지지자들의 폭력 행태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폭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용어들을 '정쟁적 용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특히 경찰만이 아니라 현장의 언론인들까지 폭력에 노출된 상황이라 우려가 크다. 신동욱 대변인은 SBS의 기자와 앵커를 거쳐 TV조선에서 언론 활동을 해온 바 있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 #법원테러 #내란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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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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