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작심삼일 하면 생기는 일

계획 못 지킨 자신을 탓하기보다 좀 쉬었다 다시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등록 2025.01.20 16:32수정 2025.01.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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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_토함산 2025년 일출 새해를 맞이하여 경주를 방문_토함산 2025년 일출
▲경주_토함산 2025년 일출 새해를 맞이하여 경주를 방문_토함산 2025년 일출 정건우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다 보면 달력을 넘기며 아쉬움을 달랠 때가 있다. 연말에 12월 달력을 바라보며 '벌써 1년이 갔네'라며 아쉬워하고, 새해의 시작인 '1월'이 얼마 남지 않는 이맘때 ''벌써 1월이 갔네'라며 아쉬워한다.

'2025'라는 숫자가 익숙해지기도 전에 '1월'이라는 달력을 곧 넘겨야 한다는 자각은, 희망과 각오로 가득했던 새해의 다짐을 지속하지 못한 아쉬움과 잘 해내고 있다는 뿌듯함 그 사이의 '중간점검' 같은 시간이 아닐까?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각오'를 다지게 된다. 6월 28일에 각오를 다져도 되고, 11월 29일에 각오를 다져도 되는데, 굳이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마음 한편으로 또는 공식적으로 각오를 선포한다. 떠오르는 새해를 보며, 굳은 각오를 다지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라 데 이견은 없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이, 새로운 한해가 시작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과의 약속을? 누군가는 '운동'일 수도 있고, '금연', '다이어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매년 '운동'과 '금연'을 다짐하곤 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2018년 새해 167일 동안 '금연'에 성공했고, 2021년 새해에는 3개월 동안 주 2회 이상 헬스장 러닝머신을 열심히 달렸다.

올해도 그냥 넘어가기엔 왠지 아쉬울거 같아서 3일 동안 곰곰히 생각한 끝에 '글쓰기'를 꾸준히 하기로 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풀어내는 것은 왠지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그 내용이 어떻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줄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신경은 쓰이지만) 고민하지 않기로 하고, 그냥 나의 생각과 의견을 꾸준히 적어 나가기로 했다.

그러다다 보면, 훗날 돌아봤을때, '아~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지만 난 지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는 비교도 될 수 있을 거 같고, 무엇보다 내가 '금연', '운동'보다는 좀 더 오랫동안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올해 목표를 꾸준히 '글쓰기'로 정하였다.

그런데 솔직히 지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할 얘기는 많은데 글로 풀어가는 것이 만만치 않다. 여기서 느끼는 것은 정말 '작가' 분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전개해 나가는 것, 훈련과 고뇌의 반복을 이겨내고 한 편의 작품을 탄생시키는 작업은 정말 멋진 일이다.
눈길 다시 '작심삼일'시작 한걸음, 한걸음 마음의 길을 따라
▲눈길 다시 '작심삼일'시작 한걸음, 한걸음 마음의 길을 따라 정건우

흔히들 '작심삼일'은 부정적으로 표현되지만, 내 생각에는 '3일'이라도 하는 것이 어디야?'라는 생각이다. 그러다가 의지가 무너지면, 좀 쉬다가 다시 '작심삼일'을 하면되고, 그렇게 반복되면 365일 중에 200일, 50일이라도 실천하게 되지 아닐까?


오히려 '작심삼일'에 무너져 자신의 나약함을 탓하며, 포기하느니... 그래도 3일은 했으니, 좀 쉬었다가 다시 3일 해보지 뭐 이런 마음으로 한다면 '금연'은 너무 어려운거 같으니, '운동'으로 바꿔도 되고, 거창하지 않아도 '10분 일찍 일어나기', '버스 한 정거장 정도는 걷기' 등도 가능하지 않을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을, 의지와의 싸움에서 진 게 아니라 새로운 3일을 준비하는 시작으로 생각하면, 올해도 그리 나쁘지는 않은 2025년이 되지 않을까? 모두 다시 '작심삼일' 합시다!
덧붙이는 글 늘 좋은 기사에 감사합니다. 힘든 시국이지만 오마이뉴스 화이팅!
#작심삼일 #새해각오 #새해다짐 #금연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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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가장에 평범한 직장인. 현재를 살아는 이들과 생각을 나누고 공감 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평범한 범인(凡人). 저서로는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사랑,이별 그리움,그리고 일상에 대한 짧은 메세지 <시절인연>이 있다. 모래시계_ 한쪽이 비워져야 다른 한쪽이 채워지는 슬픈 운명/ 나를 비울께 너를 채워<시절인연>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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