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1월 15일 열린 '2025년 서대문구 신년인사회'에 참석,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6당에 의해 처리된 내란특검법을 겨눠 "이재명 대선용 특검은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특검 무용론을 제기하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구한 것과 같은 취지다.
오 시장은 20일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이 이미 구속됐고 주요 관련자들도 대부분 구속 기소된 상황"이라며 "조만간 공수처가 수사를 마치고 검찰이 기소하면 재판이 진행될 텐데, 여기에 또 특검을 꾸린다는 것은 민주당 자신들도 이해 못 할 모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특검) 이유는 분명하다. 여론의 관심이 범죄 피고인인 이재명 대표의 당선무효형 항소심이 아니라 특검에 쏠리게 하려는 것"이라며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수개월짜리 특검은 '선거운동'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이재명을 위한 '대선용 특검'의 실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방탄쇼를 멈추고 차분하게 국정 수습에 협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밝힌 입장과 똑같은 주장이다.
실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제 더 수사하고 체포할 사람이 없는데 특검으로 누구를 더 수사하겠다는 건가"이라며 "(민주당은) 특검보, 검사, 수사관, 파견, 공무원까지 130여 명의 대규모 인력을 동원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재명 조기 대관식의 걸림돌을 모조리 제거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본질 잘 모르면서 다 이재명과 연관 지으려 해"
민주당 측은 "사안의 본질도 모르면서 모든 사안을 다 이재명 대표와 연관지으려 한다"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 시장님. 이번 내란 특검에 대해 잘 모르시죠? 이번 특검법은 대법원장이 특검후보를 추천하는 구조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주장해왔던 구조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특검을 추천하는 구조도, 추천의 주체도 모두 국민의힘, 윤석열이 반대할 명분이 없다"며 "그럼에도 이 특검이 이재명 대표를 위한 것이라는 오 시장의 주장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은 시정을 살피고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자리인데 무엇이 그렇게 급하신지, 모든 사안을 다 이재명 대표와 연관 지으려 하다 보니 사안의 본질도 모르고 주장부터 하시는 것 같다"라며 "터무니없는 정치적 공세는 그만하시고, 시정에 집중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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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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