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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론조사 검증특위' 꼬집은 오세훈 "반면교사 삼자"

"민심마저 검열하려는 오만함과 책임회피" 비판, 국힘 지지율 상승 오판 가능성도 경계

등록 2025.01.21 11:54수정 2025.01.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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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6일 열린 '2025년 강남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월 16일 열린 '2025년 강남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가동한 더불어민주당의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아래 여론조사검증특위)'를 "여론조사 계엄"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한 원인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무엇보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이러한 행태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민의 사적 대화까지 검열하겠다며 '카톡 계엄'을 하더니, 이번엔 여론조사 검증을 운운하며 '여론조사 계엄'에 나섰다"며 "(민주당은) 자신들에게 유리할 땐 가만히 있다가 불리해지니 '편향적 조사'라며 문제 삼고, 심지어 여론조사 기관 사무실까지 찾아가겠다고 협박한다"고 비판했다.

또 "민심이 돌아선 원인은 민주당 자신에 있다"며 "국가적 혼란 중에도 민생 안정 대신 정쟁과 위법 논란, 이재명 방탄에 주력한 결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는데 그 원인을 왜 밖에서 찾으려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히 오 시장은 "민심마저 검열하려 드는 '오만함', 여론조사 기관 탓만 하는 '책임 회피', 이재명 방탄만을 위한 '소아적 정치'"를 지지율 역전의 원인으로 꼽은 뒤, "우리 당이 민주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론조사 반등을 오롯이 당에 대한 지지로 착각하거나 오독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라며 "자신감 회복과 오만은 종이 한 장 차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국정 안정과 민생을 최우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즉 최근 나타난 당 지지율 상승 추세를 오판해서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무작정 옹호하거나, 서부지법 폭동사태를 일으킨 강성지지층을 두둔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다.


박지원 "대책 강구할 필요 없어, 우리 할 일 해야"

한편, 민주당은 지난 20일 여론조사검증특위 설치를 알리면서 "여론조사의 왜곡 혹은 조작이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그 과정에서 제도 개선 과제도 만드는" 것을 주된 활동 내용이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21일)도 "김어준 표 여론조사만 남기고 모두 통제하겠다는 것이고 카톡 검열에 이어 여론조사 검열까지 하겠다는 것(이양수 사무총장)" 등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과한 공세란 입장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한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그걸 어떻게 통제하겠나. 통제를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확한 여론을 반영하기 위한 조사기법이나 방법들을 계속 고민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제도 개선을 (특위에서) 고민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도 '굳이 특위까지 구성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 "저는 (여론조사 검증특위)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윤석열의 구속 기소, 헌재 9인 체제를 만들어서 (윤석열) 파면 인용을 바라는 여기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며 "(보수층 결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민주당이 대책을 강구하자 어쩌자 할 필요 없다. 우리가 할 일을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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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기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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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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