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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이 썼던 구호면 어떻냐" 이재명이 흑묘백묘론 꺼낸 이유

    '윤석열 슬로건' 차용 논란에 "제가 쓰자고 했다"... 탈이념·탈진영 실용주의 전환 강조

    등록 2025.01.22 10:53수정 2025.01.2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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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쥐만 잘 잡으면 되지 흰 고양이든 까만 고양이든 회색 고양이든 무슨 상관인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백드롭(뒷걸개)에 새겨진 문구가 이 윤석열 정부 슬로건과 유사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이재명 대표가 꺼내든 말은 '흑묘백묘론'이었다.

    이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실 벽에 걸린 구호를 써도 되겠냐는 논란을 알면서도 제가 쓰자고 했다"라며 "윤 대통령이 썼던 구호면 어떻냐. 좋은 구호면 쓰면 되고 말이 오염되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위대한 대한민국,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완전히 추락"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백드롭(뒤 걸개)을 갖고 갑론을박이 있는데 대통령실 벽에 걸려 있는 구호와 똑같은 게 맞다"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당대표실 뒤 에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이라는 문구가 걸렸다. 윤 대통령은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식에서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바 있다.

    윤석열 정부 슬로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문구인 '다시 대한민국'과 관련해 이 대표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내고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세계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그랬던 나라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국민의힘 집권 이후 완전히 추락했다. 민주주의도, 경제도, 국제 신인도도, 국격도 다 추락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의 핵심과제는 다시 이 위대함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경제와 민주주의와 국제 신뢰, 국격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양극화를 완화하고 파괴된 민생을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개척하는 것이다. 다시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의 말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부정의한 사람이 전두환이라고 생각한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죽이고 군사쿠데타로 민주주의를 파괴한 이 사람이 쓴 말이 '정의 사회 구현'이었다. 가장 부정의하면서 정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 진정 필요한 것은 헛된 말, 헛된 이념이 아니다. 진영도 아니다"라며 "이제 탈이념과 탈진영의 실용주의로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흑묘백묘론 #윤석열 #슬로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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