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방문해 귀성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편으로는 '서초구 고속터미널'이라는 변동된 공간에 민주당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도 확장'이 닿아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재명 지도부는 이날 호남선 터미널에서 시작해 경부선 터미널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민주당은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수도권 및 중도층 약세 현상에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고심하던 상황이었다. 민주당은 2019년 9월 추석 때 용산역에서 서울역으로 귀성인사 장소를 한 차례 변경한 바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다음해 예고된 총선 대비 전국 정당으로의 확장 전략이 아니냔 해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줄곧 피력한 메시지도 중도를 향해 있었다. 이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간판이라 할 '기본소득'을 부각하는 대신 '친기업·실용 주의' 노선과 '탈이념정당' 비전을 재차 강조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기본사회' 어디로? 이재명 "회복과 성장이 다급한 과제" https://omn.kr/2bz8m).
이날 당 대표실에서 나온 공식 입장도 다르지 않았다. 당 대표실 측은 이날 귀성인사 장소를 '바꾼 이유'를 설명하면서 "다양성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대표실 측은 "호남선 뿐인 용산역에서 영남·충청·강원 전국으로 향하는 노선이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귀성인사 장소 변경에 중도층을 향한 의미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관점도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김성회 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장소를 다양화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그렇게 정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을 찾아 시민들에게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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