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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에서 본 새해 해돋이, 함께 보아요

을사년 새해, 호미곶에서 대한민국의 회복을 기원하며

등록 2025.01.29 10:33수정 2025.01.2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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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명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내가 살고 있는 호남 지역의 많은 눈을 피해 경주로 여행을 왔다. 설날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구룡포 호미곶으로 향했다. 참 오랜만에 호미곶에 가면서 느끼는 것은 같은 대한민국 하늘이지만 폭설로 힘든 지역이 있는 반면 맑은 날씨로 을사년 새해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는 신기함이었다.

한반도 전체를 호랑이 모습에 비유했을 때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중 하나로, 새해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1시간여를 운전해서 호미곶에 도착하니 추운 날씨임에도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호미곶의 해돋이 상징인 바다에 우뚝 선 손 모양을 보며 서 있다.


 포항 구룡포 호미곶
포항 구룡포 호미곶 최호림

얼마가 지났을까? 붉은 해가 구름 사이를 헤치며 솟아오르자 사람들의 탄성이 가득해진다. 동트기 전 해가 가장 어둡다지만 서서히 붉은 햇살이 모든 어두움을 밝혀내며 하늘로 솟구쳤다.

이 햇살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 보인다. 2024년 12월, 비상계엄이라는 어두움이 우리에게 펼쳐졌지만 그 어두움을 모두 상쇄하듯 2025년 새해의 커다란 태양이 다시 하늘로 솟아올랐다.

 포항 구룡포 해돚이를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
포항 구룡포 해돚이를 보기위해 모인 사람들 최호림

뜨겁게 떠오르는 신년 해를 보며 내 소원은 건강 회복이었다. 지금 2년여 뇌경색 투병을(관련 기사 : 재활병원서 보낸 추석, 생일상도 여기서 받았습니다) 이어가고 있기에 새해에는 건강이 회복되어 사회에 온전히 복귀, 제2의 인생을 열기를 소원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25년간 음식점을 운영했다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호미곶, 새해 해돋이
호미곶, 새해 해돋이 최호림

맛도 맛이지만 연로한 사장님의 말솜씨가 감탄스러울 정도로 화려하다. 밝은 미소 속에서 어디서 왔느냐로 시작해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로 이어가던 사장님의 말에는 과거 청국장 단일 품목으로 장사가 흥해서 손님들이 줄을 설 정도로 식당 운영이 잘됐는데, 코로나로 손님 다 끊기고 이제 회복되려 하니 나라의 내란이 생겨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이었다.

식당의 음식은 맛의 고장 전주에서 경상도로 여행을 와서 입맛이 까다로울 여행객들의 입맛을 모두 사로잡으며 맛있게 식사를 마칠 수 있게 했다. 식당 앞에 나오자 구형이지만 사장님의 고급 세단이 주차돼 있다. 차량을 보자 과거, 화려했을 사장님과 식당의 모습이 연상돼 초라한 식당의 현재 모습이 아쉬워 보였다.


문 앞까지 나오시며 잘가라며 인사를 건네는 식당의 사장님을 보며 부디 2025년에는 다시 장사가 흥하시길 빌어본다. 이곳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자영업자 분들과 특히 요식업으로 생계를 영위하시는 모든 사장님들의 사업체가 호미곶에서 환하게 세상을 밝히는 신년 태양처럼 모두 환하게 경기가 회복되면 좋겠다.

물론 현재의 혼란한 국가 상황부터 해결되어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부터 점차적으로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겠지만 우리는 분명,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이 허물을 벗듯 낡은 것은 모두 벗어던지고 새로운 성장을 이룩해 낼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오마이뉴스 독자 여러분,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호미곶 #구룡포 #포항 #경주 #을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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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기록하는 눈으로 중년의 삶을 읽어냅니다." 반갑습니다! KTV 국민리포트와 오마이뉴스에서 활동하며 세상의 이야기를 전해온 최호림입니다. 수많은 삶의 궤적을 취재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이제 유튜브[중년본색TV]에서도 활동 중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당신의 오늘을 응원하고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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