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연안 바닷가 안에 콘크리트 기둥으로 만들어진 조세이탄광 환기구인 피야 2개가 서 있다.
조정훈
이노우에 요코 새기는회 공동대표는 "일본 전쟁으로 희생된 유해는 83년 동안이나 방치된 채로 그대로 있다"며 "일본 정부는 '유골의 위치와 깊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사가 어렵다'고 하지만 누가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추도식에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발굴을 촉구할 예정이다.
그는 "양국의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 내에 방치되어 있는 유골을 그대로 둔 채 '미래지향'이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며 "양국 공동사업으로 장생탄광의 유골 수습 및 반환이 선언되면 한일의 '미래지향'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양현 유족회 회장은 "아직도 장생탄광의 희생자들은 차디찬 바다 속에서 가족과 고향산천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영면하고 계신다"며 "일본 정부는 과거에 합의한 현실주의에 입각해 보이는 유골만 발굴하고 해저에 매장돼 보이지 않는 유골의 발굴은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한다.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유해 발굴하는 것이 마땅"
▲ 김준혁이 일본 가는 배 탄 까닭, '장생탄광' 때문 [현장영상] 현장에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있었다. 김 의원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지 취재 조정훈 기자 ⓒ 조정훈
한국추모단에 합류한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운동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그런 과정에서 장생탄광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라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발굴도 할 뿐 아니라 위령제를 지내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만일 정권이 바뀌게 되면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반드시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규모 추모단이 일본 현지에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존중의 표현도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새기는회의 노력에는 "일본에도 지성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일본 안에서도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장생탄광 수몰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결의안에는 한일 정부가 협력해 수몰사고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 유해 발굴 및 봉환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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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년째 바다 속 방치된 유해... 올해는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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