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해당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우후죽순 달렸고 수십 개의 추천을 받았다.
Youtube 1분요리 뚝딱이형 댓글창 갈무리
이후 해당 영상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들이 우후죽순 달렸고 수십 개의 추천을 받았다.
"중국 인공기 뭔가요?"
"뚝딱이 화교였어? 인공기 뭐야 ㄷㄷ"
"이 시국에 중국 인공기는 좀 아니지 않을까요? 나라가 위험한데"
"화교임?"
해당 영상은 중국 요리인 마파계란조림을 다룬 영상으로 1분 20초짜리 영상에는 마파계란조림을 요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 중국에 대한 얘기는 물론, 사회적·정치적 사안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민의힘 갤러리 이용자들은 단지 오성홍기를 영상 섬네일에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유튜버가 화교라고 몰아가며 비난을 가한 것이다.
해당 유튜버 "제발 제 국적 좀 그만 바꾸라"
이에 해당 유튜버는 고정 댓글을 통해 이런 비난에 반박했다.
해당 유튜버는 "말을 아끼다 보니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퇴근 후 직접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라면서 "그동안 단 한 번도 댓글을 남기지 않으셨던 분들이 갑자기 특정 글을 보고 몰려오신 듯한데, 제 영상을 봐오셨다면 제가 화교나 조선족이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아실 거라 생각한다"라며 국민의힘 갤러리가 자신의 영상을 비난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섬네일에 오성홍기를 넣은 것에 대해 "중식 베이스의 요리였기에"라고 답했다. 또한 일전에 다른 영상에서도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넣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까지는 일본인, 토착왜구라는 소리륻 듣고 살았다. 그리고 오늘부터 중국인이 되었다"라며 "매년 민방위까지 성실하게 받고 있다. 제발 제 국적 좀 그만 바꿔달라"고 했다.
해당 유튜버는 작년 삼일절에 일본 가정식 요리 영상을 올렸다가 적절치 못하다고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는 일본인이냐고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화교냐고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한 것이다.
"CIA 신고하겠다" 엉뚱한 비난까지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갤러리는 3일에도 "300만 구독자란 인간이..."라는 제목의 해당 유튜버를 비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국민의힘 갤러리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갤러리는 3일에도 "300만 구독자란 인간이..."라는 제목의 해당 유튜버를 비난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시사, 정치에 아무리 관심이 없더라도 짱깨국기를 이 시국에 떡하니 뒤에 썸네일 박아둔 게 참 개탄스럽다"라면서 "300만 구독자 보유하는 인플루언서가 너무 경솔하네. CIA 신고할련다. 그냥 중국 그 자체네. 저 XX는"이라며 여전히 해당 유튜버를 CIA에 신고하겠다며 비난했다. 해당 게시글은 142개의 추천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 갤러리는 지난 1월 19일 발생한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가 발생하기 수일 전부터 서부지법을 습격할 계획을 사전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발견되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외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살해 협박문과 윤 대통령 체포구속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문도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게시되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제는 정치인과 법조인을 넘어 평범한 요리 유튜버에게도 얼토당토 않는 이유로 온라인상 린치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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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요리 소개에 중국기 썼다고 "CIA에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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