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 든 권영길권영길 전 의원이 범시민총궐기대회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이란 피켓을 들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강승혁
- 일각에선 개헌 이야기도 나온다.
"언론보도를 보니까 정대철 헌정회 회장을 비롯해 일부에서 개헌을 말하더라. 탄핵이 인용돼 대선이 치러진다면 '선개헌 후대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국회 다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설득하겠단다.
그런데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지금 이 땅에 보수가 없고 극우파쇼가 있는 마당에 그런 논의를 해선 안 된다고 본다. 내란세력 청산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대선이 치러진다면 정당·인물 대결 구도로 가선 안 된다. 내란세력과 내란척결세력의 대결 구도가 돼야 한다."
- 현재 한국 상황을 '사실상의 내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미 내전 상황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 내란세력을 척결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 노동자·농민이 서야 한다. 민주노총과 농민단체가 중심이 돼야 한다. 그래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농민들한테 호소하는 장을 만들고 싶다. 지금도 민주노총·농민회가 윤석열 탄핵 광장의 중심에 서 있지만, 노동자‧농민들이 총궐기를 해야 한다. 내란세력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나치 히틀러는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한국 파쇼부대는 희생양을 누구로 할 것 같으냐. 바로 민주노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끊임없이 민주노총을 죽이겠다고 공격하고, 국가기구를 동원했다. 만약에 파쇼 세력이 폭동적 상황으로 나가면 민주노총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서 희생양으로 삼을 것이다. 민주노총은 생존을 위해서도 지금 내란세력 척결의 중심에 서야 한다."
- 대선을 치르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파쇼 세력은 더 요동칠 것이다. 선거 결과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그날부터 상상을 초월할 무법천지가 될 것이다. 절대로 (선거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희망적·낙관적으로 보고는 있다. 윤석열 체포, 구속, 탄핵, 파면 국면에서 젊은 2030세대가 중심 축을 형성하기 시작했고, 이들이 희망의 씨앗으로 자라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등장한 세력과 함께 노동자·농민이 연대를 구축해 대응하면 충분히 맞설 수 있다. 12월 남태령 고개 투쟁에서 노동자-농민-시민의 연대가 이뤄지지 않았나. 앞으로 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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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개헌 논할 시점 아냐, 내란세력 척결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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