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가로림만 갯벌 모습
충남도 제공
점박이 물범의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한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로림만은 독특한 반폐쇄성 해양 환경과 넓은 갯벌을 보유한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세계(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 이 등재돼 있다.
충남도(지사 김태흠)는 7일 서산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로 등재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는 전문 심사 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은 서천과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 1284.11㎢ 규모이다.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2단계 확대·등재 ▲완충구역 확대 ▲통합 관리 체계 강화 ▲개발 활동 억제 등을 권고사항으로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번에 서산 가로림만(64.67㎢)을 전남 여수·고흥·무안과 함께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를 신청한 것.
한편, 가로림만의 동쪽에 위치한 서산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 상 중요 중간 기착지이다.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멸종취약종(VU)인 노랑부리백로 5% 이상이 서식하는 세계 최대 서식이기도 하다.
또한 흰발농게, 대추귀고둥 등 법정 보호종을 포함해 600여 종의 갯벌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국내 유일 내륙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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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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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 물범' 서식지 가로림만... 세계유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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