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주재한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남소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해 심해 가스전 시추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사실상 실패한 것을 두고 "대왕 사기 시추"였다며 예산 낭비를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AI(인공지능) 연구를 해야 하는데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부족해서 연구를 못하고 해외로 나간다고 한다"라며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해 최고급 사양 3000장을 살 수 있는 돈을 '대왕 사기 시추' 한 번 하는 데 다 털어넣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는) 이걸(시추를)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씩 하려고 했다"라며 "수천 억 원을 낭비하지 않고 사기에 쓰지 않았다면, 1000억 원 정도 들여서 GPU 최고급 사양 3000장쯤 사주면 얼마나 연구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해외기업들은 최고급 GPU를 3만 개에서 7만 개 정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은 수천 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라며 "AI 연구가 되겠나. (상황이) 이런데 사기나 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대왕고래 시추에 총 1000억 원을 투입했고, 정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497억 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모수개혁을 먼저 할 수 있다고 화답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조속한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금개혁과 관련해) 국민의힘 양태를 지켜보면 자세는 앞으로 가는데 실제로는 뒷걸음질 하는 문워크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마지막에 가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서 무산시키는 태도를 보여왔는데 이번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에 가서 이상한 조건, 자동안정화 조항 넣자는 등 거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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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왕 사기 시추'에 AI연구용 GPU 살 돈 털어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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