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기획단과 금속노조는 7일 오전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에서 ‘가자 국회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로 가는 희망뚜벅이’ 일정을 시작했다.
임석규
공장 화재 후 일방적으로 해고당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두 여성 노동자의 고공농성 400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해고 노동자들의 고용승계와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먹튀를 방지하는 법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대장정이 펼쳐졌다.
옵티칼로 가는 연대버스 기획단(아래 기획단)과 금속노조는 7일 오전 10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에서 '가자 국회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로 가는 희망뚜벅이 출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오는 3월 1일까지의 도보행진 일정을 시작했다.
기획단 측은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의 박정혜 수석부지부장과 소현숙 조직2부장이 오는 10일에 고공농성 400일을 맞이하지만, 여전히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있는 원청 닛토덴코의 악랄함을 더 두고 볼 수 없어서 23일 동안 국회까지 총 348㎞를 걸어간다"고 밝혔다.

▲ 참석자들이 본격적인 행진 일정을 위해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공장을 나서고 있다.
임석규
특히 기획단 측은 "지난달 8일 열렸던 희망텐트 일정에도 500여 명이 함께한 만큼, 시민들과 함께 행진을 진행하면서 두 여성 노동자의 고공농성을 전국에 알리고 고용승계 문제를 국회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은 "투쟁에 끝까지 남은 조합원 7명의 고용승계와 생존을 위해 고공농성 400일을 앞둔 두 여성 노동자에게 참으로 마음이 무겁고 미안하다"며, "조합원들이 두 명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시민들과 국회로 가는 여정 동안 시민들의 연대와 국회의 적극적인 태도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고공에서 농성 중인 박정혜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수석부지부장은 여정에 나서는 참석자들에게 "지난 2022년 겨울에 시작한 고용승계 투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 항상 옆에서 함께 싸워준 동지들의 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추운 날씨에도 투쟁의 불씨를 댕겨줄 희망뚜벅이의 가는 길마다 희망이 심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최현환 금속노조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장(중앙) 등 희망뚜벅이 일정에 참가하는 대표자들이 출발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취지와 일정계획 등을 설명했다.
임석규
투쟁사와 연대사에 나선 장창열 금속노조 위원장과 양기환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전 기획위원장·문정현 바르톨로메오 신부는 "쉽지 않은 일정임에도 투쟁하고 있는 조합원들과 연대하기 위해 모여준 노동자·시민들이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야만을 몰아내고 노동자들이 존중받는 실질적·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를 정착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딛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희망뚜벅이 일정은 구미-김천-영동-옥천-대전 동구-세종-천안을 거쳐 평택에 있는 한국니토옵티칼 공장에서 집중문화제를 진행한 뒤, 수원-안양시청을 거쳐 노동자 원직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세종호텔까지 행진한 뒤 국회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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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현)에큐메니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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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옵티칼 고공농성 400일... 국회까지 다시 한번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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