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매일신문사 3층 편집국과 사장실 앞 복도에 한국기자협회 매일신문지회와 소속 기자들이 자사의 균형 잡힌 보도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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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일신문>에 대한 편향성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열린 독자위원회 회의에서는 "언론사가 아니라 마치 선전·선동 기관지 같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대통령실의 발표를 보는 듯하다(김경호 독자위원·대구시의사회 부회장)"거나, "계엄령 선포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이 TK 출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어도 반성은커녕 빠져나갈 궁리나 하는 얄팍한 변명이 가득하다. 그들의 심리적 방패 역할을 하는 것에 지면을 할애할 것은 아니다(최병철 독자위원·한국창직역량개발원 원장)" 등의 비판이 있었다.
그보다 더 과거인 지난 2021년에는 만평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지난해 총선에서도 대구 지역에서 출마한 야권 단일 후보들이 편파보도를 지적하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한 바 있다.
홍준헌 한국기자협회 매일신문지회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에 "언론사가 보수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지만 극단으로 가게 되면 결국은 그 논리에 갇히게 된다. 다른 이야기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보도 자체의 공정성을 지킬 수 없게 될 수 있다"며 "(현 상황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론으로서 중심을 지켜야 한다. 그 중심이라는 것은 양비론도 아니고, 기계적 균형도 아니다. 보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언론 스스로 노력하자는 말이다"라며 "우리 언론사가 그 정도의 균형을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어느 극단의 목소리를 대변하지도, 국민의 갈등을 조장하지도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는 이춘수 <매일신문> 편집국장에게도 편집국의 의견을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 국장은 오후 9시 30분 현재까지 회신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뒤늦게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편집국장으로서 한 말씀 올린다"라며 "신문 제작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고,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편집국장의 개인적인 판단과 결정으로 제작에 들어간다"고 썼다.
그러면서 "몇몇 기수 기자 여러분의 글을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봤다. 활발한 논쟁으로 더 좋은 신문이 나오고, 더 건강한 조직으로 변하면 좋을 것"이라며 "향후 지면 제작에 참고하겠다. 언제든 의견을 개진해달라. 앞으로 더 많이 소통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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