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연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전환 서울비상행동 관계자들이 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악의 내란공범 의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의힘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12월 4일 위헌적인 비상계엄의 해제 요구 결의안부터 1.19 서부지법 폭동에 이르기까지 내란공범을 자처한 국민의힘 권성동. 김민전, 나경원, 박충권, 윤상현, 이철규, 조배숙 의원 총 7명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짓밟은 내란공범, 최악의 의원 뽑기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1월 23일부터 2월 5일까지 총 3,175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최악의 내란공범 국회의원은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3,189표)이 뽑혔다.
유성호
현재 진행 중인 한국적 극우 포퓰리즘은 '3각 동맹'에 의해 증폭되고 있다. 윤석열의 옥중 투쟁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의 접견과 메시지 투쟁, 극우 유튜버와 개신교의 야전 대중투쟁이라는 3박자가 지속해서 거짓을 반복하고 선동하면서 사람들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나치 괴벨스식의 선전 전략을 차용하고 있다.
3각 동맹이 목표로 삼은 것은 이재명이다. 나치가 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공포를 이용했다면 지금은 이재명이 나라를 망국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공포를 주입하면서 3각 극우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말도 안 되는 국민저항권을 말하며 법원, 국회 등 국가 헌정 질서의 골간을 부정하면서 군중을 선동한다. 그동안 숨어있던 한국의 보수가 이번 기회에 극우로 커밍아웃하면서 극우 포퓰리즘이 한국의 주류 정치판에 등판하려는 모양이다.
문제는 이러한 극우 포퓰리즘 혹은 유사 파시즘적 조짐이 내란 수괴가 조만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을 받는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오히려 탄핵 판결이 떨어지는 순간부터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편파적이고 불법적 판결이라는 매도와 선동을 통해 민주당과 헌재를 좌파적 반국가 세력으로 공격하면서 한국판 극우 포퓰리즘이 본격적으로 정치 전면에 나서며 대중 투쟁화할 조짐이다. 대선 국면 자체가 진보냐 보수냐의 선거전이 아니라 보수를 흡수한 극우 포퓰리즘의 주류 정치계로의 공식적 입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합리적 보수의 공간은 없다.
따라서 지금은 한국판 극우 포퓰리즘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맞아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와 대응을 위한 성찰적 숙의적 논의와 실천이 시급하다. 필자는 하나의 방안으로 권력의 수임자에게 공동체의 운명을 맡기는 기형적이고 파당적 정당 정치의 수준을 뛰어넘는 시민이 참여하고 결정하는 '주권자 민주주의'를 제안한다.
여기에는 당장 학교 교육에 민주시민교육을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민주주의와 헌법을 비롯하여 공익 사안을 일상적으로 학습하고 토론하는 시민공론장 법제화(조례)를 하는 등 국민 주권이 구현되는 구체적·제도적 입법화를 통해 온 국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의 일상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 대의제의 대부인 조지프 슘페터는 "대의제의 비결은 대중의 천박함과 무지로부터 나온다"라고 했다. 시민을 신민으로 만든 대의제가 극우 포퓰리즘의 원흉인 것이다. 따라서 극우 포퓰리즘을 막는 것은 정치가가 아니라 바로 주권자인 시민이다. 유럽에 극우 포퓰리즘이 발흥하지만 중도 우파, 중도 좌파가 연합전선을 통해 유럽 민주주의를 지탱해 가는 이유도 바로 민주시민교육이라는 일상적인 시민 정치교육의 성과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더 늦기 전에 서둘러야 한다.
- 사회학박사.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정치사회학 박사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성공회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공동운영위원장
민주시민교육연구소 소장
(사)한국지방자치학회 운영이사
(사)시민공론광장 연구이사
공유하기
참주 윤석열이 끝나도 극우 세불리기는 계속된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