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 먹는 김밥
김종섭
우엉이 빠져서 어릴 적 먹던 김밥 맛을 완벽히 재현할 순 없었지만, 나름대로 훌륭한 맛이었다. 아내도 맛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고, 내 김밥을 인정해 주었다.
김밥은 마치 비빔밥과 같은 존재다. 다양한 재료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어떤 재료도 거부하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또 다른 김밥의 맛을 만들어낸다.
어쩌면 김밥에는 별 게 없더라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기억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오늘, 캐나다에서 만든 나의 첫 김밥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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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직접 만든 김밥... 엄마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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