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그룹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오마이뉴스
공소장에 따르면 구 대표 남편 윤관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루런의 A사 투자를 초기부터 주도한 것으로 나타난다.
윤 책임자가 골프모임 지인을 통해 "좋은 이슈" 명목으로 A사 투자 제안을 받은 것은 2022년 가을경. 윤 책임자는 "A사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투자할 만한 가치가 높은 회사인지 판단해 보라"는 취지로 투자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투자 협의가 시작됐고 2022년 12월 16일경 양사 간에 비밀보호유지약정서 교환이 이뤄졌다. 같은 해 12월 22일경에는 윤 책임자와 A사 대표가 만나 유상증자 방식 투자에 관한 논의에 돌입했다고 한다.
500억 원 투자 등 주요 거래 조건이 문서를 통해 공식화된 시점은 2023년 3월 8일경이었다. 그 후 예비투자심의위원회(3월 21일)를 거쳐 같은 해 4월 11일 A사가 투자 조건을 수락하는데, 검찰은 윤 책임자가 부인 구 대표에게 미공개 중요정보를 전달한 시점을 3월 말부터 4월 12일 사이로 특정하고 있다.
A사가 유상증자 방식의 500억 원 투자를 공시한 날짜는 2023년 4월 19일로, 공시 당일 A사 주식은 전일 종가(1만 8010원) 대비 16.6% 급등한 2만 1000원에 거래됐다. 그 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던 A사 주가는 2023년 9월 6일 종가 기준 5만 33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검찰 수사에 앞서 구 대표는 "부부 사이에 미공개 정보를 주고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며 "검찰에서 성실하고 충실하게 진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인상' LG복지재단... 구연경 대표 연임 가능?
구연경 대표 부부의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취득 의혹은 2024년 3월 21일 KBS 보도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구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던 A사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재단 측은 2024년 5월 10일 이사회를 통해 해당 안건 처리를 보류했다.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으로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공익재단이다. 이 때문에 재단 대표로서 자본시장법 혐의 위반으로 기소된 구 대표가 적합한지 여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편 윤관씨는 탈세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 부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LG복지재단은 다음 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 부부에 대한 공판과 함께 구 대표의 연임 여부 또한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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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가 맏딸 구연경 대표, 미공개 정보 주식 '이날'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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