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 책 표지
페스트북
이홍훈 작가는 1986년 부산지검에서 검사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년간 검사로 활동한 뒤 2005년 검찰을 떠나 대형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로 4년간 일했다. 하지만 돈만을 위해 살아간다는 회의감에 변호사 생활을 청산하고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Tompkins Cortland Community College에서 학업을 시작해 컬럼비아대학교로 편입했으며,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책의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작가가 학문을 대하는 태도다. 단순히 학위나 경력을 위한 공부가 아닌,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한 배움의 기쁨이 페이지마다 진하게 묻어난다. 그는 편입을 결심하게 된 계기부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접한 다양한 학문적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자신의 시각과 가치관을 솔직하게 기록했다.
특히 역사에 대한 시각이 수업을 통해 바뀌어가는 과정은 교육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새로운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또한 '나이'와 '환경'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흔히 대학은 젊은 학생들의 공간이라 여겨지지만, 작가는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배우며 세대와 문화를 초월한 학문의 힘을 경험한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교육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보게 된 그의 경험은, 배움이 삶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작가는 미국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바다에 빠져 죽음을 직면했던 경험'을 언급한다.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고민하게 만든 이 사건은 그에게 새로운 도전을 할 용기를 주었고, 결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물질적 성공보다 더 깊은 가치에 집중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
책의 서술 방식은 쉽고 진솔하다. 작가가 겪은 고민과 기쁨, 그리고 학문적 발견을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또한 컬럼비아대학교에서의 생활과 수업, 그리고 교수진과의 소통 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 미국 대학의 학문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해외 유학을 꿈꾸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생에서 새로운 길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어떤 도전도 늦지 않았으며, 진정한 배움은 나이와 환경을 초월한다는 것을 작가는 몸소 보여준다. 현재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흔들릴 것도, 아쉬울 것도 없을 때 떠나라 - 컬럼비아 대학에서 늦은 공부하기
이홍훈 (지은이),
페스트북, 2024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어제도 무사히. 오늘도 열심히. 내일도 감사히.
공유하기
진짜 '공부'를 찾아서 50대에 떠난 미국 유학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