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이정민
오 시장은 "특히 제2세종문화회관 감사 청구를 주도한 국회의원의 행태는 따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채현일 민주당 의원을 저격했다. 이번 감사원 감사가 문래동을 지역구(영등포갑)로 둔 채 의원의 '보복'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었다.
채 의원은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오 시장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사업을 공문도 없이 현 구청장과 은밀한 대화를 통해 건립장소를 바꾼 것"이라며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변경 의혹 등에 대한 감사 필요성을 제기했던 인사다(관련기사 :
오세훈 "피감기관장이 죄인? 깐족댄다니" https://omn.kr/2ajw5).
오 시장은 이날 "제2세종문화회관은 기존 문래동에서 같은 영등포구 내인 여의도공원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며 "그러면서 기존 문래동 부지에 지역 예술인을 위한 문화시설을 조성해 결과적으로 1개의 문화시설만 계획했던 영등포에 2개의 시설이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도 행안위 소속 영등포 지역구 국회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벗어났다는 이유 하나로 보복성 감사 청구를 주도했다"며 "영등포구청장을 지냈던 분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사법기관인 감사원을 무력화하고 정쟁의 도구로 사실상 사유화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주장했다.
채현일의 반격 "오세훈, 서울시를 대권도구화 해"
채현일 의원은 같은 날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한강개발을 내세워 이미 확정된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계획을 갑자기 뒤엎은 것"이라며 "서울시정을 농단하는 행위를 멈추고, 당장 감사원 감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맞받았다.
무엇보다 채 의원은 "오 시장은 영등포에 2개의 문화시설이 생길 수 있다며 사업 변경을 정당화하지만 이는 서울시민과 영등포구민을 기만하는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을 여의도공원에 짓겠다는 계획은 작년 10월에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인근 유사시설과 중복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 그는 "결국 오 시장 개인의 정치적 욕심에 서울시와 영등포구의 숙원사업이 희생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사업들은 한강리버버스, 여의도 선착장, 제2세종문화회관으로 전부 한강 개발 관련 사업"이라며 "오 시장의 전시성 한강 개발은 이미 검증이 끝난 실패한 사업이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권에 눈이 멀어 안 되는 일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감사원 감사까지 받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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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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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 감사원을 정쟁도구로 사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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