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경동 시민기자의 '광장'
오마이뉴스
송경동(umokin) 시민기자
"현장의 이야기들,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해져 감사"
소중하고 과분한 수상 소식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된 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그간 말할 수 없는 도움을 받기도 해서 제가 감사해야 할 텐데 특별상까지 주신다니 미안하기도 합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오마이뉴스>의 첫 일성에 가슴 떨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민중들이 문학의 소비자와 향유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곡진한 삶을 기록하고 나눌 수 있는 생활문학·삶의 문학을 꿈꾸며 서울 구로지역에서 노동자문학회를 하던 때였기에 더더욱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그후 저 또한 끊임없이 배우고 가진 걸 나누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여러 사회적 분쟁과 갈등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그 간절한 소식을 알릴 매체가 절실했을 때 적극적으로 지면을 내준 곳도 <오마이뉴스>를 비롯한 여러 진보인터넷 매체들이었습니다. 그런 배려를 통해 기륭전자비정규직 투쟁, 용산철거민 참사 진상규명 투쟁,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투쟁,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 투쟁, 기타 만들던 콜트콜텍 해고자 투쟁,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투쟁, 유성기업 투쟁, 박근혜 퇴진 투쟁, 근래의 윤석열 퇴진 투쟁 등 정말 수많은 현장의 소식들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만 해도
'김남주 시인 30주기 특별기고'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규명을 위한 연재'와
'기후정의 현장르포 연재' 등을 제안 드리고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여러 배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은 <오마이뉴스> 편집국 분들께 도리어 제가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그런 우리 모두의 노력과 수고를 깡그리 부정하고 왜곡하고 짓밟으려 했던 윤석열 내란수괴의 반헌정 쿠테타가 종식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는 분노스러운 현재다 보니 더더욱 이 상의 의미가 각별합니다. 진정한 내란 종식을 위해 좀더 열심히 쓰고, 노력하라는 응원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모든 시민이 기자가 되는 세상, 모든 노동자·민중이 시인·작가가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세상, 평범한 주권자 모두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의 헌정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이 특별상의 의미와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
☞ 송경동 시민기자 기사 보러 가기(https://omn.kr/1p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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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바꿔준 시민기자 7년 , 이제 작가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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