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화명란, 인권단체 활동 지원 위해 손잡아

부산인권플랫폼 파랑과 JEDI 기금 협약 체결

등록 2025.02.17 18:53수정 2025.02.1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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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인권플랫폼 파랑과 덕화명란, 협약 체결.
부산인권플랫폼 파랑과 덕화명란, 협약 체결.파랑

부산에 있는 기업체와 인권운동지원조직이 소수자, 이주민, 노동자들의 인권 활동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인권플랫폼 파랑(이사장 정귀순)은 지난 14일 덕화명란(대표 장종수)과 지역 인권 단체의 성장과 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소수자, 이주민, 노동자의 인권 활동을 지원하고, 인권 단체의 지속과 확장을 위한 지지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체결된 것이다. 지원금은 2400만원이다.

파랑은 지속가능한 인권운동을 위해 2022년 창립한 인권운동 지원조직(플랫폼)으로, 활동가의 성장과 작은 단체를 지원하고 지지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파랑은 "자원과 기반이 부족한 지역에서 인권과 보편가치의 영역을 넓혀가기 위한 인권운동 활성화 기금 조성을 위한 노력해오다 사회공헌에 뜻을 둔 지역기업과 특별한 기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파랑을 지원하기로 한 덕화명란은 1993년부터 30년 넘게 명란만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향토기업이다.

장종수 대표는 "전통 명란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히 음식을 되살리는 것을 넘어 잊혀진 이방인과 소수자의 존재와 마주하게 되었다"라며 "명란이라는 작은 음식 하나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 고리가 되길 바라며 사회 기여 활동에 대한 고민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덕화명란은 비즈니스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하나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콥 경영의 '제다이(JEDI)' 원칙에 착안해 이 기금을 만들었고, 파랑은 제다이(JEDI) 기금이 추구하는 정의(JUSTICE), 형평성(EQUITY), 다양성(DIVERSITY), 포용성(INCLUSION)의 가치를 담은 지역의 인권 활동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귀순 이사장은 "지역의 건실한 기업이 인권의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하여 지역 인권활동가들의 성장과 다양한 인권의제 발굴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 함께 하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업들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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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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