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시 청사에서 투자ㆍ출연기관 규제철폐 보고회를 하고 있다. 2025.2.13
연합뉴스
"사기꾼의 거짓말은 반드시 법적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명태균의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 기정사실인 양 보도되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밝힌 입장이다.
이른바 '명태균-오세훈-후원자' 3자 회동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 이날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2021년 2월 중순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비용을 댄 오 시장 후원자 김아무개씨와 오 시장을 함께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김씨가 "이렇게 돈이 들었는데,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고 자신에게 따졌다고 진술했다.
명씨의 이런 진술이 사실로 밝혀지면, 그간 김씨의 여론조사비 대납을 자신이나 캠프 측과 상의되지 않은 단독 행동이라던 오 시장 측 해명이 무너지게 된다. 오 시장 스스로 명씨의 미공표 여론조사 진행은 물론 김씨의 조사비용 대납 사실까지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3자가 만난 사실 자체가 없으며, 오세훈 후보 캠프는 명태균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다(관련기사 :
'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알았다? 명태균의 '3자 회동' 주장 https://omn.kr/2c9ec).
"검찰 수사 늦어지는 동안 명태균발 가짜뉴스만 재생산..."
오 시장은 이른바 '3자 회동'에 대한 입장문이 배포된 것과 별개로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명씨 주장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먼저 "명태균의 테스트용 1차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쫓아낸 이후로 어떠한 부탁도 의논도 한 바가 없음을 수차례 단호히 말씀드렸다"라며 "더구나 저와 명씨, 김모씨 3자가 함께 만났다는 주장은 말 그대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초기에 명태균은 상대할 가치가 없는 인물이라 생각해 끊어냈는데, 3자 만남까지 할 이유가 없다"는 것.
또한 "명태균과 그 일당은 13차례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 우리의 요구에 수개월째 답변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공표 여론조사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승부가 결정되는 당내 경선과 단일화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며 "이렇게 전혀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자료에 자금을 지출하는 바보가 세상에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명태균발 가짜뉴스를 생산한 변호인과 이를 전하는 언론에 대한 법적 조치' 역시 예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치에 맞지도 않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허풍쟁이 사기꾼의 과장된 거짓말을 언론에 내보내는 명태균 측 변호인과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수사가 늦어지는 동안 명태균발 가짜뉴스만 재생산되고, 개인의 명예는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검찰은 하루빨리 구체적인 수사 결과를 발표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지난해 12월 명씨 등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사기죄·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관련 수사는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종현 특보는 지난 17일 "(오 시장은) 지난 2월 5일부터 매주 수사촉구서를 제출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소환조사에 응할 뜻도 분명히 밝혔다"면서 즉각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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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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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명태균 새빨간 거짓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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