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공동텃밭에서 재배한 밀로 빵을 만들기도 한다.
월간옥이네=임덕현이장 제공
한편 지난해 3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아래 돌봄통합지원법)'이 제정되며 옥천에서도 노인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생기고 있다. 돌봄통합지원법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노인, 장애인 등)이 자신의 생활권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돌봄통합지원법(제4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통합지원 대상자가 필요에 따라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입원 또는 입소하여 이용한 이후에도 자신이 살던 곳을 중심으로 끊김없이 필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재가 완결형 통합지원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등 '생활권 단위의 통합지원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옥천군 행정복지국 노인복지과 김기성 주무관은 "다가오는 3월부터 통합돌봄 사업을 이미 운영하는 지자체를 방문해 옥천의 특성에 맞는 부분을 벤치마킹해 갈 예정"이며 "방문의료 상담 및 진료와 같은 의료 서비스를 중점으로 사업을 구상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천군의회 송윤섭 의원은 "주민들이 요양시설로 옮기게 되더라도 전혀 낯선 곳이 아니라 내가 살던 지역에 있는 시설에, 안면이 있는 요양사라면 덜 외로울 것 같다고 말씀하시곤 한다"며 "이러한 바람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면 단위 통합돌봄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통합돌봄체계는 한두 분야의 돌봄이 각기 이뤄지는 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부터 먹거리, 의료 등 전체적인 돌봄 시스템과 수행 주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체계가 정착되려면 행정 주도의 복지정책과 민간 자치 영역의 활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3년 7월 석화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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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을은 우리가 돌본다 - 안남돌봄연대 |
돌봄 시설 및 서비스의 공백은 결국 마을 밖으로 주민을 내보내고 만다. 고령화된 농촌 마을에서 이러한 돌봄의 공백은 흔한 고민거리다. 이 오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안남면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안남돌봄연대'를 조직했다.
지난 2024년 5월 출범한 안남돌봄연대는 안남면에서 활동하는 6개 단체(∆옥천아는사람 협동조합 ▲정주여건 ∆안남일하는사람 사회적협동조합 ▲생활복지 ∆안남배바우 작은도서관 ▲교육문화 ∆안남두레상 사회적협동조합(준) ▲생활복지 ∆안남면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서비스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옥천마을미디어 사회적협동조합 ▲성과자료 제작 및 발간)가 연합해 조직, 안남면 12개 마을에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남돌봄연대는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을 위한 소규모 집수리, 반찬 배달, 이불빨래 서비스는 물론 아동들을 위한 캠프와 모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동텃밭 경작도 진행한다. 윤성희 돌봄반장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농촌 돌봄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이라 밝혔다. 안남돌봄연대는 다가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2년 차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
월간옥이네 통권 92호(2025년 2월호)
글 사진 이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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