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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차관도 특임대 이끌어 봐서 알면서 이래도 됩니까"

[국회 국방위] '곽종근 회유 의혹·코브라 케이블 용도' 두고 여야 공방

등록 2025.02.20 13:09수정 2025.02.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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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지난 17일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 지휘관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성일종 국방위원장 직권으로 열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해 반쪽으로 열렸다.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지난 17일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12·3 비상계엄에 동원된 군 지휘관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성일종 국방위원장 직권으로 열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해 반쪽으로 열렸다. 남소연

20일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회유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김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12.3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6일 곽 전 사령관이 김병주 의원의 개인 유튜브방송에 출연해 증언한 것을 놓고 "회유가 없었다고 하는데, 명확히 회유하게끔 행동했다"고 공격했다.

윤 의원은 더 나아가 "12월 10일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 당시 쉬는 시간에도 김 의원은 국방위원들과 박범계 법사위 간사와 함께 (곽 전 사령관에게) '변호사를 대주겠다'고 얘기했는데, 이게 회유가 아니면 뭐냐"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병주 의원은 "곽 전 사령관 본인이 회유당한 적 없다고 누누이 말했고,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면서 "면책 특권에 숨어서 얘기하지 말고, 밖에 나가서 정정당당하게 기자회견을 하면 법적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유튜브 방송 당시 상황에 대해 "'제2의 비상계엄'을 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박선원 의원과 함께 찾아간 것"이라며 "영상을 편집하면 회유했다고 할까 봐 일부러 공개적으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문 잠그는 용도? 이렇게 헌재 능멸하고 마구잡이로 가도 되나"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 신문을 하고 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증인 신문을 하고 있다. 남소연

여야는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지난 6일 헌법재판소(헌재)에 나와서 비상계엄 당시 국회로 투입됐던 특임단 대원들이 휴대했던 케이블타이는 사람을 묶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회 문을 잠그기 위한 용도였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도 충돌했다(관련기사: [단독] 포박하려는 게 아니었다? 김현태 단장 말 뒤집는 결정적 사진 https://omn.kr/2c858).

정부가 발의한 '군복 및 군용장구의 단속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반대 토론자로 나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을 향해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헌법재판소와 국방위에서 군용장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미리 준비해 온 케이블타이를 들어 올리면서 "김 단장은 지난 6일 헌재에 출석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가져갔던 케이블타이는 사람 묶는 용도가 절대 아니고 문을 봉쇄하는 용도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 출입을 막기 위해 청테이프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707특임단) 소속으로 확인된 대원이 오른쪽 허벅지 벨트에 수갑 대용으로 쓰이는 케이블타이(빨간색 원)를 휴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본청 출입을 막기 위해 청테이프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707특임단) 소속으로 확인된 대원이 오른쪽 허벅지 벨트에 수갑 대용으로 쓰이는 케이블타이(빨간색 원)를 휴대하고 있다. 유성호
 지난해 12월 3일 오후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이 오른쪽 허벅지 벨트에 휴대한 케이블타이(왼쪽, 사진을 밝게 보정함)과 미국 밀스펙플라스틱스 사에서 수갑 대용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 중인 '코브라 커프스' 제품을 접은 모습과 펼친 모습(오른쪽). 서로 동일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3일 오후 비상계엄 선포 직후 국회에 투입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대원이 오른쪽 허벅지 벨트에 휴대한 케이블타이(왼쪽, 사진을 밝게 보정함)과 미국 밀스펙플라스틱스 사에서 수갑 대용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 중인 '코브라 커프스' 제품을 접은 모습과 펼친 모습(오른쪽). 서로 동일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밀스펙플라스틱스·유성호

그러면서 박 의원은 "코브라 케이블타이가 문을 잠그는 용도냐. 김 차관도 수방사령관으로 특임대를 이끌어서 다 알면서 이래도 되느냐"라며 "헌재를 능멸하고 이렇게 마구잡이로 해도 되는 거냐"고 성토했다.

그러자 여당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군용 장구 제조 판매와 관련한 법안을 얘기하고 있는데 왜 전혀 상관없는 내용으로 정쟁화하느냐"면서 박 의원을 제지했다.

박 의원이 계속해서 케이블타이를 들고 직접 시연하면서 목소리를 높이자 성 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한편, 김현태 특임단장은 지난해 12월 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케이블타이 용도에 대해 "인원을 포박할 수 있으니 케이블 타이 이런 것들을, 원래 휴대하는 거지만 잘 챙기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6일 헌재에 출석해서는 "문을 잠그는 용도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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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김현태 #케이블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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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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