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징계하라!" 고신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모임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 앞에서 열린 '손현보 목사 징계 촉구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고신 총회는 예배 강단을 정치 선동의 장으로 변질시킨 손현보 목사를 징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정민
김형태 주님의보배교회 담임목사는 지난해 10월 28일 손 목사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판하며 낸 결의문을 소개했다. 당시 손 목사는 결의문에서 "전광훈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고 하나님을 모독했다"면서 ▲ 전광훈 측 집회에 참여하는 자는 출교 및 제명 조치 ▲ 전광훈 측 집회에 기부할 때도 출교 및 제명 조치 ▲ 고신총회 차원에서 전광훈에 대한 이단성 조사 재개 등을 결의했다.
해당 결의문 소개를 마친 김 목사는 "손 목사에게 묻고 싶다. 왜 목사님은 자신이 이토록 비난했던 전광훈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가"라며 "왜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만 설교 되어야 할 설교단에서 극단적인 정치적 주장만을 늘여놓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태진 고신총회장과 관계자들을 향해 "지금 주류 언론에서는 극우 세력을 광화문의 전광훈파와 여의도의 손현보파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 교단이 마치 극우 기독교 세력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대중에게 비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손 목사에게 엄중한 경고 및 징계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병주 서울영동교회 장로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고신총회 권징조례 제5조 3호부터 6호에 해당하는 내용이 (손 목사)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벌의 종류는) 견책, 근신, 시무정지, 정직, 면직, 수찬정지, 출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손 목사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시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고신총회회관 사무실을 찾아 손 목사의 징계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3월 중 구성원들의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손 목사의 설교가 신학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살피는 토론회를 진행하고, 4월 중 노회(지방회) 의회가 열리면 손 목사의 징계를 건의하는 안을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브코리아는 손 목사가 주축으로 있는 단체로, 매주 토요일 여의도 및 전국을 순회하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시험 강사 전한길씨도 이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발언하는 전한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주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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