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씨의 미국 인증 사진을 두고 내기를 제안한 극우 유튜버
유튜브 갈무리
가수 이승환씨가 미국에 갔다는 인증 사진과 출입국 기록까지 공개한 이유는 한 극우 유튜버가 이씨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6일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 미국에 왔다"면서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천조국 OOO'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극우 유튜버는 자신의 유튜브 썸네일에 "난 진심으로 너가 미국에 갔길 바래"라는 글과 함께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며 도발했습니다.
해당 극우 유튜버가 이씨의 미국 입국을 두고 내기까지 한 배경에는 탄핵을 찬성하는 연예인들을 미국 CIA에 신고하면 미국 입국이 불허된다는 '가짜뉴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
"미 CIA에 아이유 고발"... '가짜뉴스'에 또 속은 극우)
미국 입국 비자 심사와 출입국 관리는 CIA의 소관 업무가 아닙니다. 물론 테러와 마약, 살인 등 중범죄자의 경우 정보를 제공해 입국 시 체포 또는 입국심사를 통해 추방할 수 있지만, 가수 이승환씨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극우 유튜버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자들은 탄핵 찬성 자체가 '반미주의자인 증거'라고 주장하지만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실제로 주한 미국대사관은 CIA 신고 이슈는 대응할 가치도 없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무리 증거를 내밀어도 믿지 않는 '확증 편향'
가수 이승환씨는 결혼식 사진뿐만 아니라 LA에 위치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는 모습과 LA 호텔에서 찍은 사진 등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극우 유튜버와 극우 성향 지지자들은 모두 믿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극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씨의 햄버거 인증 사진이 합성됐다며 조작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조작 의혹에 대해 이씨는 미국에 거주하는 유튜버가 올린 "가수 이승환씨도 왔다간 LA 버거 맛집 '이지스트리트'에 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댓글에는 "뒤에 지붕 색깔이 다르다", "광고포스터가 다르다"며 여전히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환씨의 미국 입국을 두고 극우 유튜버가 내기를 걸고 사진 합성 의혹까지 나오는 일련의 모습을 보면 상식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이씨가 인증 사진과 공문서를 증거로 내밀어도 그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상반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확증 편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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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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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 극우 유튜버 도발에 미국 출입국 기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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