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라갯벌 상공에서 전투기와 민물가마우지 무리의 충돌 순간
오동필
지난해 12월에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사회적으로 항공기의 조류충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들은 "환경영향평가에서는 수라갯벌의 보존 가치가 확인되었고, 조류서식지 근처의 다른 공항과 마찬가지로 수라갯벌에서의 조류충돌이 심각한 항공 안전 위험을 야기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2021년 국토교통부의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2021년)에서, 새만금신공항 부지가 조류충돌 위험도가 무안공항의 최대 636배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은 우리 정부의 모순된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한국 갯벌의 절반은 2021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이 개발계획은 한국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를 국제 사회에 납득시키기 위한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을 깎아내리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특히 "수라갯벌은 세계유산 구역에서 단 7km 떨어져 있고, 한국 정부는 또한 2022 UN 생물다양성 협약(COP15)에서 2030년까지 지구적 생물다양성 손실을 중단시키고 멸종위기종의 멸종을 막기 위한 긴급 행동을 취하기로 약속한 188개국 중 하나"라면서 "정당화될 수 없는 또 하나의 공항을 만들기 위해 수라갯벌을 희생시키는 것은 환경 보전을 약속한 한국의 결의를 의심하게 만든다"고 서신에 적시했다.
따라서 이들은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는 철저하고 독립적인 타당성, 환경영향 평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공항 계획을 멈추어야만 한다"면서 "유네스코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세계유산의 온전성에 대한 공항의 영향을 평가해야 하고. 과학 전문가들은 대안들을 제시하여 보존을 촉진하고, 수라갯벌의 대체불가능한 사회경제적, 생태적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생물다양성협약 등의 기구는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생태파괴적이고 위험한 개발 계획들을 멈출 국제법적 메커니즘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수라갯벌의 위중한 현 상황은, 종종 개발 우선주의에 밀려 손상되고 마는, 정부의 선의에 의지하는 주류적 보전 패러다임"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병기의 환경새뜸] 2월 10일,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출범 기자회견 생중계(https://www.youtube.com/live/TViPYgoSOa0?si=CFhi_eY1p9vp2eD5)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공유하기
"새만금신공항, 한국 갯벌 위협"... 사이언스 2월호 게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