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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계엄이 인생 세 번째 계엄인데"... 말 못 이은 국회의원

소병훈 의원 의정보고회 열어... 성과 등 의정활동 소개

등록 2025.02.23 19:16수정 2025.02.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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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22일 자신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22일 자신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박정훈

"여러분들이 국회에 보낸 소병훈은 젊은 시절부터 그냥 가볍게 살아오지 않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의원이 22일 자신의 의정보고회 첫 마디를 통해 그간 자신의 소회를 전했다.

소 의원은 최근 비상계엄으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을 상기시키기라도 한 듯 이날 비상계엄과 관련한 자신의 삶을 관통한 세 차례의 계엄 기억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생에서의 세 번의 계엄을 회상하며 잠시 목이 메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전주고3 때 대학 입시를 바로 눈앞에 뒀던 11월이었다. 도저히 10월 유신이라는 그 내용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10월 유신헌법 반대 데모에 나섰다"며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이 난리가 났다. 저는 감옥에 가야 하나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퇴학 선에서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 계엄령이라는 것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었다. 근데 1980년도 제가 대학교 4학년 때 그때 또 비상계엄이 일어났다"며 "함께 학생 운동하던 선후배들과 지역에서 이걸 어떻게 파괴해야 되나 논의를 하다가 비상계엄 발효에 체포를 피해 뿔뿔히 흩어졌다"고 회상했다.

"1980년 광주로 향한 후배 목숨 잃어... 40여년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억이"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계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다 80년 후배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다 잠시 목이 메인 모습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계엄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다 80년 후배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다 잠시 목이 메인 모습 박정훈

소병훈 의원은 "저는 전주로 향했으나 1980년 당시 광주로 향했던 후배가 목숨을 잃었다"며 "그 후배를 보내고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생각이 난다"고 한 뒤 잠시 숨을 고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번에 또 12.3 계엄으로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했다"며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무작정 국회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으로 저는 첫 번째는 퇴학, 두 번째는 광주로 향한 아끼던 후배의 죽음, 세 번째는 계엄해제를 이뤄내 제게는 이번 계엄이 매우 뜻 깊다"며 "제가 젊은 시절부터 그냥 가볍게 살아오지 않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잠시 숨을 고른 후 "제가 광주에 와서 두 번의 선거에서 낙선을 하고 세 번째 국회로 왔다"며 "2016년 국회에 들어가자마자 당시 광주에서 시민들이 가장 문제를 지적했던 교통 문제와 교육 문제에 가장 역점을 두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22일 자신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22대 국회 입성으로 3선을 달성한 더불어민주당 경기 광주갑 소병훈 국회의원이 22일 자신의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소병훈

이날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는 소병훈 의원의 지난 총선 이후 약 1년 동안 광주시의 교통 교육 문화 복지 등 각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를 시민들에게 상세히 보고하고,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함께했다.

소 의원은 이 자리에서 ▲2025년도 광주발전 예산 ▲국도 43·45 대체우회도로 기획재정부 일괄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광주 너른골 자연휴양림 조성사업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 ▲직접 발로 뛰어 이루어 낸 특별예산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또한 언론이 주목한 ▲119의 숨은 파수꾼 '구급지도의사' ▲독거 치매 환자 돌보는 '공공후견인' 지원 문제 ▲발달장애인들 '재산관리지원' 태부족 ▲복지부 산하기관 인사 팀장 '셀프 승진의혹' 등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의 날카로운 질의, 그리고 대안을 제시한 내용등을 설명했다.

소 의원은 "민주당 3선 의원들의 대표를 제가 지금 맡고 있다. 그분들이 우리 지역 관련 사안에 다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 주시고 있다"며 "정치도 중요하지만 이제 민생이 중요한 상황이기에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해나가겠다.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병훈 #경기광주 #의정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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