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의 교통수단 통합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그러나 남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 시장 측이) 여론조사 결과가 어디로 갔을 뿐이다며 본질을 오히려 흐리고 있다"면서 오 시장 측이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 시장 측에 직접 전달됐다는 정황이나 증거가 있냐"는 사회자 질문에도 "우리는 물증을 검찰에 제출했다. 오세훈씨가 그토록 원하는 수사를 받아보면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SH 사장 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네 차례 만났다, 여론조사비를 대납한 후원자 김씨와도 함께 만났다'는 명씨 주장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주장으로 보인다.
남 변호사는 이날 "(명씨에 따르면) 오세훈은 (중국집) '송○○' 만남에서 강철원이 오기 전 김영선 의원, 명태균이 있는 자리에서 다선 의원인 김영선 의원이 도와주시면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자리를 주겠다' 그런 얘기를 했다"며 "(김영선 의원은) 오 시장이 김현아(전 의원)를 SH 사장에 내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배신감에 격노한다"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이) 그 이후에 김영선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식사 자리 한번 마련하겠다' 했는데 김영선 의원이 당시 명태균에게 '내가 저XX랑 밥 먹으면 내가 정치를 그만두고 말겠다' 말하면서 또 격노한다. 제가 원래 있었던 내용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오 시장은 2021년 4월 취임 후 김현아 전 의원을 SH 사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보유 논란에 부딪혀 낙마했다. 이후 오 시장은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SH 사장으로 내정, 임명했다.
다만 남 변호사는 '2021년 2월 중순께 명씨가 오세훈 시장과 그의 후원자 김아무개씨를 함께 만났다'는 이른바 '3자 회동'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했다.
앞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씨가 해당 회동 때 이렇게 돈이 들어갔는데 이기는 조사는 왜 안 나오냐'고 따졌다'고 진술했다. 만약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오 시장이 여론조사 진행은 물론 비용 대납까지 알고 있던 셈이 된다(관련기사 :
'여론조사비 대납' 오세훈 알았다? 명태균의 '3자 회동' 주장 https://omn.kr/2c9ec).
남 변호사는 관련 질문에 "(명씨가) 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라면서 "(3자 회동 때 여론조사 비용 얘기가) 없었다라고 제가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
오 시장 측 "뜻대로 안되니 이제는 공상소설까지... 추가 고소 진행"
한편, 오 시장 측은 남 변호사의 주장을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이종현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 시장은 절대 자리를 약속하지 않는 것이 철학"이라며 "다양한 소재로 의혹을 부풀리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제는 '공상소설'까지 쓰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위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명태균 측 남상권 변호사에 대해 추가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며 "MBC와 민주당은 악의적인 '오세훈 죽이기' 보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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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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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변호인 "오세훈, 김영선에 SH 사장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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