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내란 수괴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13일 윤석열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남권
국민의힘 소속으로 제33대 강릉시장을 지낸 김한근 전 시장이 "국회를 불법 침탈하는 내란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내란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습니다. 제가 국회 출신으로 국회의사국장을 지내면서, 경비 책임자 역할을 했는데 국회를 유린하는 쪽에 다시 가는 것은 후배들 보기에도 그렇고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김한근 전 강릉시장이 <오마이뉴스>에 더불어민주당 입당행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한 말이다.
"무장 계엄군이 국회에 불법 난입하고 의원 출입 막아? 있을 수 없는 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시장 지낸 김 전 시장이, 그것도 보수 강세 지역인 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민주당 입당이라는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가 결정적이었다.
국회사무처에서 근무했던 김 전 시장은 "무장한 비상계엄군들이 국회에 불법 난입하고 국회의원들의 출입을 막는 광경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계엄선포 이후부터 줄곧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비협조적인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촉구하는 '대통령 탄핵 강릉 인사 1000인 시국선언'을 주도했고, 이어 권성동 국민의힘 원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1인 시위도 진행했다.

▲ 지난해 12월 12일 김한근 전 강릉시장을 비롯한 지역 청년 종교 등 각계각층 인사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이 발표했다.
김남권
김 전 시장은 "내가 국회사무처 출신인데 국회를 침탈하는 내란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입당해 앞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되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현재 진행중인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도 '탄핵인용'을 점쳤다. 그는 "박근혜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보수가 굉장이 결집을 하고 있지만, 법을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개인적으로 8인 체제(재판관)로 그냥 전원 일치(탄핵인용)로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중앙대 법학과 석·박사 과정을 수료한 김 전 시장은 입법고시(제12회)에 합격해 국회사무처 의사국장과 법제실 실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강릉시장에 당선됐으나 재선 도전에는 실패했다.
▣ 제보를 받습니다
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https://omn.kr/jebo)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3
공유하기
국힘 출신 전 강릉시장, 내란 비판하며 민주당 입당 의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