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철거시민행동은 퇴행하는 물정책 정상화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보철거시민행동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신규댐 관련 하천유역수자원계획 정합성 검토를 한단다. 환경부는 국민이 멈추라고 한 윤석열의 길을 아랑곳않고 이어가고 있다. 위원장인 총리가 없는데도 '서면검토'라는 허울좋은 구색으로 신규댐을 추진해 가는 환경부. 그들에게는 애초에 위원장이나 대통령 따위는 필요없었을지도 모르겠다. 4년에 걸쳐 만들어낸 물관리 기본방향을 단 30일 만에 삭제하고 바꿔버렸고 신규댐 14개 건설을 쪽지시험 보듯 발표하지 않았던가. 퇴행하는 민주적 절차와 형식적 거버넌스의 폐해를 환경부는 너무나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댐 뿐 아니라 세종보 가동에 대한 의지를 환경부는 계속 보이고 있다. 세종시 공무원들이 찾아와 '기계 점검'을 운운하며 이야기를 전해왔다. 조금 있으면 흰목물떼새가 알을 낳을 것이고, 멸종위기종 1급 흰수마자의 존재를 확인했는데, 그들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다. 생태환경 보전에 대해서 가장 일관되고 명확한 태도를 취해야 함에도 본인들의 말을 뒤집고 정권의 입맛에 맞게 산과 강을 내어주는 일을 '기계처럼' 수행하니 환경부야 말로 '기계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강은 환경부나 공주시가 마음대로 소유하고 훼손해도 되는 곳이 아니다. 공동의 자산이자 공간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잘 보전해야 할 곳이다. 환경부와 공주시, 국가유산청은 고마나루를 원상회복하고, 금강의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후퇴한 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만약 그럼에도 계속 '윤석열의 길'을 가겠다면 그 끝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 300일의 걸음을 함께 응원해 준 이들
Sunny
"엄마, 밖에 안 추워. 따뜻해."
새학기를 맞아 등교하는 둘째에게 목도리도 하고, 외투 앞도 여미라고 하니, 이제 따뜻해서 괜찮다며 문을 나선다. 걱정하며 밖에 나서보니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베란다에 목련나무에는 꽃눈이 조용히 맺히고 있었다. 최근 여러 일들에 정신없이 보내며 겨울을 꼭 잡고 못 놓고 있었나보다.
지난 300일만 해도 몹시 추운 날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표정들이 너무 따뜻해보인다. 함께 한 덕분이다. 이런 기세로 400일도, 500일도 못 버틸 것이 없다. 세상에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 터잡은 이 천막이 과연 무엇인가 바꾸어 낼 수 있을지 매일매일 질문하며 지금까지 달려왔다.
답을 얻을 때까지 질문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질문하는 이 시간이 금강은 살아있고, 흘러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과정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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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 글쓰는 사람. 남편 포함 아들 셋 키우느라 목소리가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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