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이화여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1809인 기자회견이 지난해 12월 6일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정민
지난해 12월 10일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화여대 영문학과 85학번)의 지역구 사무실에 "같은 대학, 학과 후배이자 한 명의 국민으로서" 대자보를 붙인 이진(이화여대 영문학부 21학번)씨도 26일 기자회견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씨는 24일 <오마이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학생총회 때도 정족수(학생총회 당시 개회 정족수 1412명)보다 2배 가까이 모였다"며 "이화여대는 박근혜 탄핵 당시에도 주도적으로 민주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왔다. 이곳에서 (누군가)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한다는 것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반대 시국선언 소식에 학생들 사이에선 부끄럽다는 반응이 많다"며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서도 탄핵에 반대하는 쪽은 공감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6일 이화여대 시국선언에 참여했던 봉준희(경제학과 20학번)씨 역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면)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와달라는 글에는 '좋아요'가 10여 개 정도고 '우리 학교 학생이 맞는지'를 물어보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고 전했다.
봉씨는 이화여대 총학생회가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 쪽에서는 마치 탄핵 반대 여론이 존재하는 것처럼 여론을 만들어내는데, 지금까지 탄핵을 외쳐온 학생들은 건강한 토론을 하면서 여기까지 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 사회 내의 정치혐오 분위기가 만연하지만,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일'이라고 합의를 만들어왔다"며 "그런데 이를 후퇴시키려는 이들과 '탄핵 찬반'이라면서 일대일로 조명해주는 언론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구설아(심리학과 24학번)씨는 "이화여대라는 이름을 들고 탄핵 반대를 위해 행동한다는 것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용납될 수 없다"며 "부정선거를 말하면서 계엄이 정당했다고 하는데 계엄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 반대 측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이화여대 대강당 앞 계단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측은 24일 <오마이뉴스>에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전체적으로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화여대생,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이화여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1809인 기자회견이 지난해 12월 6일 정문 앞에서 열렸다.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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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에 '탄핵 반대' 예고, 학생들 "쿠데타 옹호? 발붙일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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