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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한 해병들 "임성근 무사전역, 쫓겨날 대통령 '백' 덕분이냐"

예비역연대, 임 전 사단장 전역일에 기자회견... "부하 죽음에도 염치 없이, 이보다 추할 수 없다"

등록 2025.02.25 12:51수정 2025.02.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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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엄벌하라 고 채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해온 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 정원철) 회원들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석대변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전역날인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악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엄벌하라 고 채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해온 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 정원철) 회원들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석대변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전역날인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화빈

채상병 사망사건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무징계·불처벌 전역을 두고 해병대예비역연대 등이 "대통령 '백' 덕분이냐"며 그의 엄벌을 촉구했다.

정원철 회장 등 해병대예비역연대회원들은 임 전 사령관이 전역한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19일이면) 채상병이 순직한 지 2년이 되는데 지금까지 책임지는 놈 하나 없다"며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산 자는 자식 같은 부하의 죽음에도 염치없이 살기를 바라고 있다. 이보다 추한 것이 어디 있나"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성천) 수색작전 (당시) 임 사단장은 구명조끼도 없이 물에 들어간 대원들 사진을 보고 받으며 '훌륭하게 공보활동이 이루어졌구나' 라고 얘기한 바 있다"며 "작전통제권 없던 임 사단장이 현장에서 '지도'인지 '지시'인지 모를 행동을 한 것 자체가 군의 지휘체계를 문란케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를 통해 구명을 로비했다는 것은 세간의 정설"이라며 "이종호는 'VIP'에 얘기했다는데 (그 대상이) 윤석열인지 김건희인지 알 수가 없다. 이종호가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국방부장관이 결재한 채상병 사건 수사결과가 번복됐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장 지휘관으로서 (채상병 순직에)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 본인 변호를 위한 보고서를 쓰는 정책연수 특혜는 어찌 받은 것인가"라며 "한 해병의 죽음을 온당히 처리하지 못해 온 국민은 분개했다. 임성근 하나로 시작된 일이 해병대와 온 나라를 어지럽혔다"고 질타했다.

조승래 의원 "아무일 없다는 듯 전역, 군에 아이들 맡기겠나"

정 회장은 "이제 임성근의 주군 윤석열은 (탄핵 재판으로) 쫓겨나기 일보 직전"이라며 "채상병 사건의 모든 것을 밝히고, 무너진 군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악인 임성근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를 위해 국회 기자회견장 사용을 신청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꽃다운 청년이 왜 이런 비극을 맞았는지,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책임을 통감해야 할 사단장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오늘 전역한다"며 "많은 부모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군에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지 반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악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엄벌하라 고 채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해온 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 정원철) 회원들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석대변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전역날인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악인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을 엄벌하라 고 채상병 사망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해온 해병대예비역연대(회장 정원철) 회원들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수석대변인)이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전역날인 2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김화빈

해병대 1사단 소속 고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성천 수해 구조작전 중 순직했다. 이 사건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은 같은해 7월 30일 '임성근 전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조사결과를 경찰에 이첩하겠다'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해 승인을 얻었다.


하지만 다음날 이 전 장관은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을 통해 이첩 보류와 언론 브리핑 및 국회 보고를 취소시켰다. 박 대령은 이 과정에서 김 전 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 격노'를 들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고, 지난 1월 9일 이 사건과 관련된 항명 등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1개월간 채상병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7월 8일 임 전 사단장 혐의(직권남용, 업무상과실치사)로 제기된 9가지 행위를 모두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송치 결정을 했다. 그러나 채상병 유족들이 수사결과에 이의를 신청하면서 현재 대구지검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이 'VIP에게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얘기하겠다'고 나선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드러나, 임 전 사단장은 구명을 로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채상병사망사건 #해병대예비역연대 #임성근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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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앞에 겸손하겠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김화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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