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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억5천 버는 부자, 소득세 살뜰히 깎아준 윤석열 정부

[90초 경제뉴스] 용혜인 의원 "2023년, 소득 상위 10% 소득 138만 원 늘었는데 소득세는 44만 원 감소"

등록 2025.02.25 17:19수정 2025.02.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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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기사 주요 내용은 1분 30초면 다 읽을 수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경제부와 함께하는 오늘의 경제뉴스 다섯 가지.[편집자말]

"부자감세 여파는 민생과 복지의 후퇴" 윤석열 정부 3차 부자감세와 민생·복지 예산 확충 요구 집중행동이 2024년 11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부 3차 부자감세 저지 및 민생·복지 예산 확충 요구 집중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자감세 여파는 민생과 복지의 후퇴" 윤석열 정부 3차 부자감세와 민생·복지 예산 확충 요구 집중행동이 2024년 11월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윤석열 정부 3차 부자감세 저지 및 민생·복지 예산 확충 요구 집중행동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민

소득은 늘었는데 소득세는 줄었다. 꿈같은 이야기가 '소득 상위 10%' 집단에서는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 통합소득 100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오늘(25일) 공개했는데요. 통합소득(근로소득·종합소득) 상위 10% 집단의 2023년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138만 원 늘었는데 이 소득에 대한 세금은 도리어 감소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상위 10% 집단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023년 1억5317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평균 소득세 결정액은 44만 원 감소했다고 하는데요.

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위 10% 소득 집단의 평균 소득이 증가하고도 소득세는 줄어든 것은 최근 10년 동안 2023년이 유일했다"라며 "소득세 감세가 낙수효과 없이 조세 역진성(소득이 낮은 사람이 더 높은 세부담을 지는 것)만 강화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2023년 통합소득 상위 10% 전년대비 평균소득 및 평균 세액 변화
2023년 통합소득 상위 10% 전년대비 평균소득 및 평균 세액 변화 용혜인 의원실

실제 2022년에만 해도 상위 10% 평균소득은 전년대비 535만 원 증가했고 동시에 세액도 116만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에는 평균소득이 971만 원 올랐고 세액도 315만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소득이 오르면 세금도 올라가는 수순을 밟았던 거죠. 최근 10년 동안 소득 증감 대비 세액 증감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23년이 유일합니다.

용 의원은 "상위 1% 집단의 경우 전년 대비 소득이 313만 원 감소했지만 세액 감소액은 338만 원으로 소득 감소액보다 세액 감소액이 더 컸다"라며 "2023년 각종 감세 조치가 소득 상층에 가장 큰 감면 효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용 의원은 "서민과 중산층 세부담 완화를 명분으로 한 감세조치도 소득세 누진세율 체계에서는 혜택이 소득 상층에 집중된다는 것을 수치로 확인해주고 있다"라며 "정부의 감세 정책을 멈추고 적정 수준의 부담률을 목표로 증세 전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5년 1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25년 1월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한국은행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 [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다음은 <오마이뉴스> 경제부가 골라 본 그 외 경제 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p 인하하는 결정을 했습니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4개월만에 기준금리 2% 시대가 열린 것인데요. 내수경기 부진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날 한은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발표해, 지난해 11월 전망보다 0.4%p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 15개 사업을 '국가·지역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표에 따르면 6개 권역에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4203만㎡ 부지의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는데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순차적으로 해제에 돌입할 예정이라네요. 4203만㎡는 말이죠, 축구장(7140㎡) 1780개를 지을 수 있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년 상반기, 여전히 최 대행이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을까요?


삼부토건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습니다. 삼부토건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268억 원이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838.5%에 달합니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주목 받은 후 주가 조작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주작조작 의혹은 아직 명쾌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두 번의 회생절차 신청 후 법정 관리에서 벗어났던 삼부토건, 이번에도 회생할 수 있을까요.

또 다른 건설사 소식입니다. 대방건설이 공공택지를 회장님 딸 소유 회사에 넘겼다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방건설이 대방산업개발(구교운 대방건설 회장의 딸 구수진(50.01%)씨와 며느리 김보희(49.99%)씨가 지분을 소유한 회사)과 그 자회사 5개에 알짜 공공택지를 전매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205억6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확보한 공공택지 6개를 2069억 원에 팔았는데, 해당 택지는 개발 호재가 풍부한 택지였고 대방산업개발 등은 이 사업으로 총 매출 1조6136억 원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용혜인 #소득세 #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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