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탄핵 당해 마땅한지 최후진술이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줬다"

울산에서 탄핵 촉구 목소리 이어져... 울산시민연대 성명, 민주당 울산시당 기자회견

등록 2025.02.26 14:31수정 2025.0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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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박성진 남구을위원장, 이선호 시당위원장, 오상택 중구위원장, 이동권 북구위원장이 2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박성진 남구을위원장, 이선호 시당위원장, 오상택 중구위원장, 이동권 북구위원장이 2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석철

지난 25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 진술을 들은 울산지역 시민단체와 야당이 일제히 "군대를 투입해 헌법기관의 국회와 선관위의 권능 행사를 무력화하려 한 것이 자명하다"며 즉각 탄핵을 요구했다.

울산시민연대는 26일, 전국 28개 단체가 모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와 함께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짓밟은 윤석열은 대통령직에 둘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헌법파괴자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26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이 주인이라는 지엄한 의미를 이번 탄핵을 통해 반드시 깨닫게 해달라"며 "윤석열과 국민의힘에게는 파면의 봄이 우리에겐 파면을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의 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민연대 "끝까지 반성과 사죄 없이 궤변만 늘어나"

울산시민연대는 "12.3 비상계엄과 내란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은 끝까지 반성과 사죄는 없이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는 궤변만 늘어놨다"고 평했다.

이어 "그러나 11차례의 탄핵 심판을 통해 비상계엄의 위헌 위법성은 충분히 확인되었고, 윤석열을 파면해야 할 근거는 차고 넘친다"며 "자신의 권력 존속을 위해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고,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짓밟은 윤석열은 단 하루도 대통령직에 둘 수 없다"며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윤석열은 최후진술에서 '직무에 복귀한다면 개헌과 정치 개혁에 집중하고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헛소리에 불과하다'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신의 임기를 당에 위임하고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윤석열의 약속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더욱이 임기 내내 혐오와 적대 정치로 일관하다 끝내 자신과 반대되는 야당을 종북좌파세력으로 몰아 척결하겠다며 계엄까지 선언하고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에게 정치 개혁을 기대하는 것은 난망한 일"이라며 "계엄과 내란을 통해 장기 집권을 꿈꿨던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언제든지 제2, 제3의 내란도 자행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윤석열에게 주어진 길은 파면뿐이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신속히 파면해 헌정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마지막 헌재 법정에서까지 내란 선동"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며 "작년 12월 3일 이후 했던 말들을 장황하게 되풀이했을 뿐, 마지막까지 국민께 사죄하지 않았다"고 평했다.

특히 "'계엄은 계몽령이고,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였다'며 마지막 헌재 법정에서까지 내란 선동을 멈추지 않았다"며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면 개헌과 정치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망상은 다시 한 번 국민을 아연실색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의 거짓과 좌충우돌 궤변에 흔들릴 국민은 없다"며 "역설적이게도 스스로를 변호하기 위한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오히려 온 국민으로 하여금 그가 왜 탄핵받아 마땅한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었고 가장 위험한 반국가세력은 정작 윤석열 자신임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 질서는 이미 훼손되었고,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는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내몰렸다"며 "다시 이전의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제는 첩첩산중이라 윤석열 파면은 그것의 시작일 뿐"이라며 파견을 거듭 촉구했다.

#울산시민연대 #민주당울산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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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저서로 <울산광역시 승격 백서> <한국수소연감>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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