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시민신문
특히 기본운동인 허리 펴기, 상체 펴기, 온몸 펴기, 하체풀기는 컴퓨터 작업과 휴대폰사용으로 굳어버린 우리 몸을 펴는 기초 운동이다. 몸을 펴야 살고, 몸이 굽으면 죽는다는 몸펴기 운동의 핵심을 담은 운동법인 셈이다.
기본운동에서는 서서하는 온몸 펴기를 제외하고 눕거나 앉아서 한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바닥에 누워 운동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가 들릴 정도다. 운동을 하다 잠들 정도라면 얼마나 편안한 운동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운동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허리 펴기는 허리와 등을 펴고 틀어진 골반과 무릎이 제자리를 잡게 한다. 상체 펴기의 경우 굳어 있는 장기를 끌어올려주고 등과 가슴을 펴서 심폐기능을 좋게 한다. 격한 동작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보니 연령대도 최고령 84세부터 초등5학년까지 다양하다. 참고로 운동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분은 86세 사범님이다.
확연하게 효과를 보는 분들 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불편한 점들이 개선되는 사례들도 많다. 손발이 차 고민이던 사람의 손발이 따뜻해지거나, 변비가 나아지기도 하고 허리가 완전히 굽었던 분이 허리를 펴고 앉을 수 있거나, 처음 운동원에 올 때 계단 난간을 붙잡고 올라오셨던 분이 어느 날 손잡이를 잡지 않고 3층까지 걸어 올라오는 모습 같은 것이다. 우리가 몸을 얼마나 굽히고 살고 있었는지, 몸을 편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몸펴기생활운동협회는 현재 서울, 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남, 충북, 호남, 영남 7개의 협의회가 있고 서울에만 중앙, 연신내, 송파 3개의 운동원이 있다. 특히 연신내운동원은 몸펴기 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다른 운동원과 달리 동호회처럼 운영되고 있다.

▲ 사진제공 : 몸펴기생활운동협회 연신내 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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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수련과 조건을 거치면 시험을 통해 사범 자격을 가지게 되는데 연신내 운동원의 경우는 일반 운동원과 사범과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배워서 남 주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시민운동의 취지를 지켜가는 모습이다.
현재 연신내 운동원의 경우 주간반과 오후반, 저녁반 수업이 준비돼 있다. 주간반과 저녁반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오전 10시~12시, 오후 7시~9시) 운영하며 오후반은 화요일, 금요일(오후 3시~5시)에 운영된다. 참가비를 내면 하루 체험수업도 할 수 있으며 운동효과를 위해 기본 6개월 이상 수강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운동원 이용 시 부부나 가족이 함께 하면 10%, 75세 이상이면 30%의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몸펴기운동은 이름 그대로 굽은 몸, 굳은 몸을 펴는 운동이다. 몸을 편다는 것은 몸에 혈액순환이 되도록 하는 일이다. 몸만 잘 펴도 평생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몸을 펴야 살 수 있다. 허리는 세우고 가슴은 펴고 고개는 들자. 그래야 인생이 펴지고 삶이 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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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펴면 건강이 열린다, 연신내 몸펴기운동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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