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위 올라간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에 정치가 관심 가져야"

진보당, 서비스연맹 세종호텔지부와 국회 기자회견 열고 고진수 지부장 고공농성 지지해

등록 2025.02.28 13:33수정 2025.02.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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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당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텔지부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고진수 해고자 고공 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보당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텔지부와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고진수 해고자 고공 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임석규

세종호텔로부터 쫓겨난 일식 요리사가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철회를 외치며 호텔 앞 지하차도 교통시설 구조물에 오른 이후 노동·시민사회계에 이어 정치권에서도 해당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진보당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와 함께 28일 오전 1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 고진수 해고자 고공 농성 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당이 세종호텔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공농성에 들어간 고 지부장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리해고법 폐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광고탑에서 고공단식농성을 한 데 이어 9년 만에 다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정치권이 12·3 내란 사태 이후 광장에 열린 민의를 품고 세종호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정치권이 12·3 내란 사태 이후 광장에 열린 민의를 품고 세종호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석규

정당 발언에 나선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지난 13일 새벽에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고공농성에 돌입한 고 지부장에게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15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12차 범시민대행진에 참석한 30만여 명의 시민들이 세종호텔 고공 농성장으로 향했다"고 발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저지해 냈던 시민들이 전태일의료센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등 노조·노동단체에 릴레이 후원과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를 받아들여 5개 야당이 모인 원탁회의가 해고 노동자들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내란 종식·민주 헌정 수호·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허지희 세종호텔지부 사무장은 "사학비리와 정리해고로 교육·노동계에 물의를 일으킨 주명건을 정치권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지희 세종호텔지부 사무장은 "사학비리와 정리해고로 교육·노동계에 물의를 일으킨 주명건을 정치권이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석규

지부 측 발언에 나선 허지희 세종호텔지부 사무장은 "문제의 중심인물인 주명건은 세종대학교 113억 교비 횡령 의혹으로 물러나고 교육부 감사에서 해임되어도 돌아와 아들 주대성 판사를 이사로 선임해 3대 세습을 완성했고 세종호텔의 노동조합을 뿌리뽑기 위해 정리해고법을 악용해 노동자들을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환 배치·임금 삭감·정리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이 3년 동안 투쟁했지만, 재판으로 해결하려는 사측과 복직이 논의되지는 못했다"면서, "대학에서는 부동산 취득에 국고보조금을 부당하게 사용하며, 세종호텔에서는 정규직을 정리해고하고 용역업체를 끌어들인 주명건을 정치권이 감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임원들이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세종호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임원들이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는 세종호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함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임석규

최대근 서비스연맹 부위원장도 노조 발언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정리해고는 사회적 살인이자 경제적 죽음이며, 지금의 비상계엄과 다르지 않은 비극"이라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윤 대통령이 파면·처벌되고 내란 세력이 척결돼도, 부당하게 정리해고된 6명의 해고 노동자는 그대로이고 고 지부장은 여전히 고공에서 내려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사측은) 수익사업의 걸림돌이 되는 민주노조를 탄압하고 정리해고라는 악법으로 인해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사학 운영 비리와 노조 혐오로 점철된 세종호텔의 문제를 모든 대선주자가 철저히 밝히고 복직의 길을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세종호텔은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면서 식음사업부를 폐지해 4성급에서 3성급으로 호텔 등급이 떨어졌으며, 280명이 정규직으로 일하던 호텔은 현재 정규직 22명과 40여 명의 비정규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당 #서비스연맹 #세종호텔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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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현)에큐메니안 취재기자. 노동·시민사회·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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