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균관대 긴급행동의 시위장면. 황교안 전 총리의 연설이 시작되자 성대재학생과 동문이 분노하고 있다.
민병래
이즈음 차량을 통해 교문을 통과한 황 전 총리가 극우집회 앞에 도착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모교에 와서 기쁘다"라며 "자신은 대통령석방운동을 하고 있다, 윤석열대통령이 구속된 것에 분노해 서부지법에 밀고 들어간 것이 구속사유냐, 현재 (구속된 사람을 위해) 변호사들이 무료 변론을 하고 있다. 지금 감옥에서도 돈이 필요하니 영치금을 보내야 한다"라며 폭도를 옹호했다. 또 "정의가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자신이 앞장서겠다"는 다짐까지 밝혔다.
성균관대 긴급행동은 그의 연설 내용에 분노해 경찰저지선을 뚫고 황교안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에 따라 혜화경찰서 경비병력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극우 유투버들은 12시경 한국외국어대와 시립대에서 집회를 해야 한다며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성대를 떠나면서도 긴급행동 회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고 핸드폰으로 근접촬영을 하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황교안도 이 틈을 이용, 동문들의 눈을 피해 학교를 빠져나갔다.
이후에도 성균관대 긴급행동은 집회를 이어가며 "황교안은 계엄과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의 폭동까지 옹호하는 반헌법적인 인물이다. 성대의 가장 부끄러운 동문이다" 라고 다시 한번 그를 지탄했다.
이날 긴급행동에 참여한 사학과 78학번 이현배씨는 "70년대 말 박정희의 압제가 최고조에 있던 시절, 황교안과 함께 대학을 다녔고 1980년에는 서울의 봄을 함께 느꼈다. 한때 국정의 최고책임자였던 그에게 시대정신은커녕 반역사적인 언행만 가득한 것에 비애를 느낀다"라며, 하루 빨리 윤석열이 탄핵되어 '내란상태'가 종식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균관대 긴급행동은 낮 12시를 넘어 연대 방문한 민중가수 최도은과 함께 '불나비' 등을 부르며 집회를 정리했다. 긴급행동에 참여한 성대민주동문회 박종근 회장은 집회가 끝나자마자, 외대에서 예정되어 있는 극우 집회를 막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며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민주주의세력이 연대의 손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 성균관대 재학생과 민주동문회 회원으로 구성된 긴급행동. 이날 긴급행동은 황교안과 극우유투버에 대한 규탄집회를 열었다.
민병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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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수필로 쓰는 만인보" 줄여서 '사수만보'를 쓰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 민초들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일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낍니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삶에 조명을 비추고 의미를 부여코자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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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동문에게 규탄 받은 법학과 77학번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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