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가을 강우에 유실된 유등 쓰레기가 고마나루 곳곳에 널려있다
보철거시민행동
보철거시민행동은 이어 "총 65억의 예산을 들여 고마나루에서 제민천까지 나무데크로 연결한 '백제문화이음길'은 공사도 완료하지 못하고 공주보 담수로 금강에 수몰되면서,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망가져 출입이 차단된 상태"라면서 "20년 수명 보장을 호언장담하던 65억짜리 '백제문화이음길' 수몰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공주시 행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보철거시민행동은 "2018년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통해 수문을 개방하고 수년에 걸쳐 가까스로 회복된 고마나루를, 단 10여일의 문화제 개최 명분으로 훼손하기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공주시는 2019년부터 보 운영민관협의체에서 보 개방상태에서의 문화제 개최를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공주시는 보 개방상태에서도 문화제 시설물 설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치 정략적인 이유로 공주보 담수를 환경부에 제안했다"면서 "환경부가 민관합의를 묵살하고 공주시의 요구를 승인하면서 매년 이같은 참사가 반복되고 있고, 특히 작년에는 펄 퇴적 시, 사후 원상회복을 약속했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철거시민행동은 문화제 관리에 책임이 있는 국가유산청에 대해서도 "2023년과 2024년, 고마나루를 뒤덮은 펄을 제거하는 시민단체에는 현상변경허가신청을 받도록 했음에도, 공주시와 환경부의 수문 운용에 따른 고마나루 훼손에는 눈을 감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고마나루는 연중 대부분 펄이 뒤덮여있고, 식생이 자리잡아 백사장의 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철거시민행동은 "이제 4월이 되면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산란을 위해 고마나루를 찾는데, 지금의 고마나루에는 둥지를 틀 모래와 자갈대신 펄만 가득하다"면서 "국민 공동의 자산인 강과 문화재와 야생생물 서식지의 관리 책임을 나몰라라하고 직무를 유기하는 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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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펄밭된 국가 명승지... "환경부·공주시·국가유산청 직무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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