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서울역 문화역사 광장에서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는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방병건 회장, 3·5 학생항일만세운동기념사업회 관계자들, 국가보훈부 및 서울특별시의회 후원 대표자들, 한국문학사랑신문 정해정 이사장, 태극기선양중앙회 황선기 회장, 우리민족교류협회 부준효 박사, 김수안 전 서울 중구 구의장, 광복회 대의원 이한선 박사(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이사), 광복회 학술원 유민 원장, 광복회 대의원 송태원 박사, 서울시의회 옥재은 의원(의장대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장치순 박사 등이 함께했다. 또한, 시 낭송을 맡았던 정해정 이사장, 황선기 회장, 고화순 시인, 그리고 축가를 부른 김지원(프로복싱 전 세계 챔피언), 부석현(독립유공자 후손)이 자리를 함께했다.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역 문화역사 앞 광장에서는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회장 방병건) 주관으로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시민, 학생 등 이 참석하여, 1919년 3월 5일 남대문역(현 서울역)에서 펼쳐졌던 학생들의 항일만세운동을 기렸다 .
3·5 학생항일만세운동은 3·1운동이 끝난 후에도 항일의지를 이어가려 했던 학생들의 독립운동이었다. 3·1운동을 주도했던 천도교·기독교·학생대표들이 체포되자, 서울 25개 학교 학생들이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다시 시위를 결행했다. 남대문역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시민 1만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산되었으며, 학생들은 일본 경찰의 탄압 속에서도 끝까지 저항했다 .
기념식, 독립운동 정신을 잇다

▲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 행사로 진행된 33인의 난타 공연 모습. 공연자들은 힘찬 북소리로 독립운동 정신을 상징하며, 106년 전 학생들의 뜨거운 외침을 되새겼다. 장엄한 북소리와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학생의 맘속에, 선열의 맘속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헌시 낭독, 독립선언서 암송, 기념사, 축사, 축가 및 33인의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과거 3·5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학교들의 후배들이 참석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당시 참여했던 주요 학교는 다음과 같다 .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경성의전), 법과대학(경성전수학교), 공과대학(경성공업전문학교), 약학대학(조선약학교)
연세대학교(연희전문학교), 고려대학교(보성법률상업학교), 경희대학교, 동국대학교, 숭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경기고등학교, 휘문고등학교, 보성고등학교, 경신고등학교, 중앙고등학교, 중동고등학교, 양정고보
배재고등학교, 정신여자고등학교, 선린인터넷고등학교(선린상업학교), 숙명여고, 배화여전, 동덕여고, 경성여자고보, 진명여고
평양숭실전문학교, 평양고보, 평양농업학교, 서북협성학교, 불교중앙학림, YMCA 등

▲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에서 연설하는 이한선 박사(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이사). 90세의 증언자가 전하는 생생한 역사에, 참석자들은 깊이 경청하며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특히, 당시 운동을 이끌었던 주요 학교들의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고려대학교 교우회 상임이사인 이한선 박사가 3·5 학생항일만세운동 참여학교 대표로서 연설을 하며 모두의 주목을 받았다. 이한선 박사는 이날 자신의 나이가 90세임을 밝혔고, 참석자들은 그의 연설을 더욱 경청했다.
그는 3·5 학생항일만세운동이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간 이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전하는 3·5 학생운동의 실황과 기억은, 듣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연설이 끝나자, 현장은 뜨거운 박수로 가득 찼다.
서울역,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로 남다

▲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의 참석자들이 서울역 앞 강우규 의사 동상에 헌화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 제106주년 3·5 학생항일만세운동 기념식에 참여한 시민들과 후배 학생들. 서울역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을 기억하며, 선열들의 희생과 항일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독립유공애국지사유족회
서울역은 단순한 교통의 중심지가 아니다. 이곳은 강우규 의사의 의거가 있었고, 3·5 학생항일만세운동의 함성이 울려 퍼진 공간이다. 독립운동의 기억이 살아 숨 쉬는 이곳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과거를 기억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였다. 106년 전, 학생들은 서울역을 통해 독립의 길로 나아갔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서울역에서 다시 그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백기환 (숭실학교, 신흥무관학교 졸업, 서로군정서 협력 의열투쟁, 진천부대 대장, 압록강 인근에서 활동, 1920년 평양 경찰서 폭파에 가담해 7년간 옥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연락하며 독립신문 배포, 1945년 평양 군사시설 폭파에 참여) 애국지사의 증손녀
공유하기
"학생의 맘속에, 선열의 맘속에" 서울역서 되살아난 독립운동 정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