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가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해서 팔현습지에 내걸 현수막
정수근
수성구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바란다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는 벌써 수리부엉이 둥지가 있는 이곳 팔현습지 하식애를 수리부엉이 서식처로서 천연기념물로 등재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만 이 하식애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수성구청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사유지라면 매입을 해서라도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해 절대적으로 보전해야 합니다. 수리부엉이는 천연기념물이기도 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이기도 해 야생동물보호법에 입각해서라도 절대적으로 보호와 보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수리부엉이와 그 서식처를 보호합시다!
우리나라는 현행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리부엉이를 엄격히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리부엉이 가족의 서식을 방해하지 말아주십시오.
수리부엉이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그리고 천연기념물
※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수리부엉이)을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인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같은 전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수성구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의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수리부엉이 서식처 보호와 보전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
또한 사진가들 스스로의 자성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수리부엉이 가족들의 교란이 일어나버리면 수리부엉이 가족들이 이곳을 영원히 떠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그런 경험을 이미 한 바가 있습니다.
그해 겨울 수리부엉이 서식 사실이 알려지지 그때부터 많은 사진가들이 몰려들어 당시도 장사진을 이루었고 그런 소란스러움으로 지난해 이들 부부는 번식을 실패했고, 번식에 실패하는 교란을 당하자 4월 초 이곳을 떠나서 9월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이들 부부가 기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면 올해도 새 생명 탄생의 신비를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 수리부엉이 엄마 현이와 태어난 지 보름 정도 됐을 무렵의 세 유조 금이와 호야와 강이
대구환경운동연합
따라서 한 번 둥지를 트면 평생을 그곳에 사는 수리부엉이의 습성을 생각해보면 교란 행위가 없으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수리부엉이 가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가들의 자성의 노력과 수성구청과 대구지방환경청의 적극적인 개입과 보호 활동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이들의 조심과 노력을 다시 촉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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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간의 기사를 엮은 책 <강 죽이는 사회>(2024, 흠영)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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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현습지 수리부엉이 새끼들, 사람들 몰려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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