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금을 받아 챙기려 외제차를 탄 ㄱ씨가 지난 2021년 11월 부산시 부산진구 한 도로에서 차선 변경 중인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 충돌 사고를 내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부산 도심 도로에서 차선을 바꾸는 차들만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낸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생활안전부 교통과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ㄱ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ㄱ씨와 짜고 범행을 한 같은 혐의인 나머지 9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공개한 내용을 보면, ㄱ씨 등은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11차례에 걸쳐 일부러 충돌 사고를 발생시킨 뒤 보험사로부터 1억1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대상은 주로 시내 도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었다. ㄱ씨는 외제차량을 몰며 속도를 높여 이런 차를 들이받는 수법을 동원했다.
게다가 보험금을 위해 ㄱ씨는 여러 여성을 동승자로 태웠다. 서로 받은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등을 나눠 가졌지만, 대부분은 ㄱ씨의 인터넷 도박 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과정에서 ㄱ씨는 혐의 모두를 부인했는데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금융계좌 등을 확인해 이를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사건이 계속되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12월에도 경찰은 교차로에서 사고를 만들어 억대 보험금을 챙긴 30대 3명을 검거했다. 교통과 관계자는 "위반차량이 표적이 될 수 있어 법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면 경찰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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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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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고의 충돌, 억대 보험금 타낸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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