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권성동 "헌재 결과 승복이 당 공식입장, 이재명은?"

"이재명 명확히 승복 안 말하는 건 헌재 압박" 주장... 민주당 "지금 즉시 마은혁부터 임명"

등록 2025.03.16 17:31수정 2025.03.16 19:09
14
원고료로 응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목전으로 다가온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헌재의 판단 결과를 승복하는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도 승복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의 '쌍권 지도부' 모두 헌재 탄핵심판 결과에 대한 승복 입장을 밝힌 것.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질문이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쏟아진 까닭은 있다.

당 소속의원 4분의 3 이상인 의원 82명이 헌재에 탄핵심판 각하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헌재를 압박 중이다. 권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 구속취소와 석방을 고리 삼아 "헌재가 법원 (구속취소) 결정에서 적법절차 준수, 절차적 정당성, 내란 수사 권한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한 부분 등을 두루 고려해 공정하게 탄핵심판도 결론 내려야 한다"며 탄핵인용 반대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도 최종 변론 때 승복 의사 밝힌 것으로 알아"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헌재는 단심으로, 선고가 되면 그 결과는 모든 것을 기속(羈束)하게 돼 있다"면서 승복 입장을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의 결과 승복 가능성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도 최종 변론 때 그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문제 삼았다. 오히려 이 대표 등이 헌재의 결론에 승복 안 할 수 있단 취지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도 유튜브에서 '헌정 질서에 따른 결정을 승복 안하면 어떡할 거냐'고 스치듯이 말했다"면서 "과연 진정한 의사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명확하게 승복 메시지를 내지 않는 건 결국 헌재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한 "여야 당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는 것을 다시 밝힌다"고 밝혔다.

참고로, 국민의힘 차기 대권주자들은 탄핵심판 선고 전 승복 메시지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의 '승복' 입장 발표를 제안했다. (관련 기사 : 안철수 "윤 대통령, 어떤 결과든 따른다는 승복 메시지 내야" https://omn.kr/2clso).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순복음교회 예배 후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오랫동안 어렵게 맞춰온 나라다"라면서 "결국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를 갖춘 나라에선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 "국힘이 승복? 피노키오도 울고 갈 거짓말"

박수영 단식 중단 요청하는 당 지도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박수영 단식 중단 요청하는 당 지도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박수영 의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남소연

그러나 이 대표와 민주당은 같은 질문에 이미 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유튜브채널 '정치시그널'에서 '승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승복은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도 "문제는 국민들이 불안해한다"며 헌재의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또한 지난 14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헌재 결정은 그 자체로 결정이다. 그것에 대해 승복, 불응을 이야기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그 자체가 마지막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민주당은 이날(16일) 마은혁 헌재재판관 임명을 막고 탄핵심판 각하를 위해 헌재를 압박 중인 것은 국민의힘임을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의 '승복 메시지'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얘기였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의 '승복' 입장에 "피노키오도 울고갈 거짓말"이라면서 "마은혁 재판관의 임명을 막으려 꼼수를 부리고 헌재 앞에서 24시간 탄핵 반대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온갖 방법으로 헌재를 협박한 것을 온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이 법치에 대한 상식과 헌법을 지킬 의지가 있었다면 지금 즉시 최상목 권한대행을 불러 마은혁 재판관 임명에 나서라"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권 원내대표의 승복 발언은 결국 불복 선동 본색을 감추기 위한 치졸한 연막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승복 #더불어민주당
댓글14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리가 전하는 모든 이야기가 '제때에 아름답도록'.


톡톡 60초

AD

AD

AD

인기기사

  1. 1 장동혁 모친 시골집 거주 안한다? 직접 확인해보니 장동혁 모친 시골집 거주 안한다? 직접 확인해보니
  2. 2 [단독] 쌍방울 핵심 관계자 "박상용 검사, 이화영 좀 빨리 설득하라더라" [단독] 쌍방울 핵심 관계자 "박상용 검사, 이화영 좀 빨리 설득하라더라"
  3. 3 [단독] 쌍방울 김성태의 자백 "이재명한테 돈 줬다고, 있으면 줬다 하고 싶다" [단독] 쌍방울 김성태의 자백 "이재명한테 돈 줬다고, 있으면 줬다 하고 싶다"
  4. 4 이렇게 '자기소개'하면 다들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자기소개'하면 다들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5. 5 한 아이의 20년을 결정한 전화 한 통...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한 아이의 20년을 결정한 전화 한 통...충격으로 말을 잃었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