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성명 발표
더불어민주당
마주치는 주민들은 백이면 백 똑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새벽에도, 늦은 저녁에도 전화해서 묻기도 합니다.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냐."
"이 상황이 언제 종결되느냐."
"탄핵이 되는 것은 분명하냐."
그렇습니다. 기초의회의 의원은 일반 주민이 접할 수 있는 가장 믿을 만한 언로 중 하나입니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거대 언론이 권력의 편에 서서 자신의 잇속을 챙기는 현실 속에서 기초의회 의원은 주민이 신뢰하는 정치의 최소단위입니다. 선뜻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국회의원과 달리 편하게 정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존재로서 구의원.
기초의회의 역할
주민들과 본 의원은 일상의 공유를 통해 생성된 믿음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주민들이 본 의원의 설명에, 해설에 귀를 기울였고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거리낌 없이 전달했습니다.
야당 지지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응원해 주었고, 평소에 중도를 표방하던 주민들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며 혀를 찼습니다. 심지어 여당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이렇게 큰일을 벌여놓고 아무렇지 않은 듯 태연하게 일상적인 현수막을 거는 여당 당협위원장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 엄중한 시국에 어울리지 않는 현수막을 거는 여당
이희동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바닥의 민심. 아마도 윤석열은 이런 풀뿌리 민주주의가 불편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모든 이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는 그에게 기초의회는 위험한 존재였을 겁니다. 사람들이 자신에 반대되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반국가 세력인 야당 의원과 여당 의원이 당은 달라도 지역의 일상을 통해 소통하고 협의하는 기초의회는 그가 꿈꾸었던 획일적인 사회에 걸림돌이었을 겁니다. 극우 유튜브를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극단적인 형태로만 이해하고 있는 그에게 기초의회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을 것입니다.
결국 이런 기초의회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전은 극우 정부가 규정하는 피아구분의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끊임없이 정치적 갈라치기로 국민들을 통제하고자 했지만 지역에서는 이런 공식이 쉽게 통하지 않습니다. 야당은 반국가 세력이기 전에 의정생활의 파트너이며, 오랫동안 보아온 이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기초의회가 지닌 힘입니다.

▲ 윤석열의 석방 이후 매일 광화문으로 출근하고 있는 이희동 구의원
이희동
헌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선고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제게 설마하며 위로를 받고자 합니다. 그들을 대신해서 본의원은 오늘도 광장에서 큰소리를 외칠 것입니다.
"헌법재판소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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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사회학, 북한학을 전공한 사회학도입니다. 물류와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일을 했었고, 2022년 강동구의회 의원이 되었습니다. 일상의 정치, 정치의 일상화를 꿈꾸는 17년차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서, 더 나은 사회를 위하여 제가 선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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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탄핵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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