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가 21일 일본 정부로부터 제공받았다고 밝힌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의 일부. '우키시마호조난자명부'라고 적힌 표지이다.
외교부
외교부는 21일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공받아, 일본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75건을 모두 받았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이날 제공받은 자료는 22건이다. 지난해 9월 19건을, 지난해 10월엔 34건을 받았다. 외교부는 "정부는 지난번 입수한 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피해자 구제 및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은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이 광복 직후 조국으로 돌아오는 도중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침몰 원인을 '기뢰에 의한 폭침'이라고 발표했지만, '고의 침몰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4740톤급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浮島丸)는 1945년 8월 24일 교토부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폭발로 침몰했다.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에서 출항한 이 배는 본래 부산으로 향했지만, 방향을 틀어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폭침됐다.
이 배에 타고 있던 이들은 강제동원 당한 조선인들이었다. 조선인 3725명이 승선해 524명이 실종됐다고 공식 발표됐지만, 실제 승선 인원은 7000명이 넘고, 실종사망자가 3000명이 넘는다는 견해도 있다.
한국 정부는 이 사건 자료를 요구해왔고, 유족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배상소송도 냈지만, 일본 정부는 관련 자료가 우키시마호와 함께 침몰해 없어졌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배상소송도 결국 패소했다.
하지만 일본인 후세 유진 기자가 후생노동성에 우키시마호 관련 자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정보공개 청구로 일부를 확보해 세상에 알렸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의 방한에 앞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19건을 한국 정부에 제공했다. 사건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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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우키시마호 명부 자료 75건 모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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