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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 박환기 부동산 투기 의혹 부각

변 "비공개 정보 이용한 부당 이익 의혹" vs. 박 "매입가 보다 보상 적게 받아"

등록 2025.03.22 20:27수정 2025.03.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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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 배우자의 토지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21일 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 배우자의 토지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KBS방송 화면 갈무리

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회가 21일 오후 7시 40분 KBS를 통해 방송됐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가 토론회에 참가했으며, 무소속 김두호 후보와 황영석 후보는 참가 요건 미달로 연설로 대신했다.

TV토론회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변 후보가 전술과 노련미에서 앞섰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박 후보는 준비한 자료를 살피느라 시선을 자주 아래로 향했고, 자료를 읽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 반복돼 토론에서 다소 불안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을 주관한 KBS는 "전임 거제시장과 부시장의 격돌이 예상됐지만,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정해진 답변 시간을 제대로 주지 않거나, 정책 논의보다는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토론회는 인구 감소 대응책에 대한 공통 질문을 시작으로 후보자 자질 검증, 공약 검증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민생지원금,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인구 50만 도시 조성, MRO 사업 등이 다뤄졌다.

 21일 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 배우자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21일 거제시장 재선거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 배우자의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변광용 후보자

그러나 토론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박 후보 배우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었다.

박 후보 배우자는 1997년 토지 2필지를 매입하는데, 하나는 답(281㎡)이며 다른 하나는 임야인데 전체 지분 2025㎡ 중 417㎡ 만큼 지분 매입했다.

변 후보는 "박 후보가 1995년부터 1996년 6월까지 거제시 도시계획과 차석(7급)으로 근무했고, 이듬해 1997년 배우자가 장평동에 있는 토지 두 필지를 매입했다"며 "2002년부터 장평 연곡지구 도시개발사업 설계 용역이 시행됐고, 2009년 도시개발 사업이 고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4년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주변 토지보다 2∼4배 높은 가격으로 매각했는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많은 분이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93년도에 증여받은 땅을 대토로 해서 장평동에 대토로 구입을 했다. 공직자 재산등록을 해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이기 때문에 토지 수용을 당하는 상황이었다. 택지 개발이라고 하는 것은 자연녹지 상태이기 때문에 당초 매입 가격보다 보상은 더 적게 나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 배우자의 매각 금액이 인접 토지의 보상가보다 서너 배 높다는 점에서, 박 후보의 "당초 매입가보다 낮은 보상을 받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부동산 매입 시점이 1997년인 점을 감안하면 박 후보가 주장하는 공직자 재산 등록을 통한 검증이 제대로 진행됐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토지는 답과 임야로, 당시에는 개발 호재가 뚜렷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무상 비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동소유의 임야 일부를 다시 쪼개서 일부만 매입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거래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공인중개사 A씨는 "상속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임야를 공유지분 형태로 나누어 매입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취득가액을 공개하면 보상가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TV토론을 통해 불거진 부동산 투기 의혹과 공직자 윤리 문제에 대해 박 후보가 추가 해명 자료를 내 놓을지, 또 향후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거제뉴스광장에도 실렸습니다.
#거제 #재선거 #박환기 #변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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