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천면에 위치한 마을 곳곳에서 산불 진화작업 후에도 살아남은 불씨가 내뿜는 연기가 육안으로 관찰됐다.
임석규
지난 21일 오후부터 시작된 경남 산청 산불이 기상과 지형 탓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대원·공무원 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현장에 위치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는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다.
23일 오전 9시 산림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산불진화 현황 보고에 참석한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까지 진행된 산불 진화율은 30%에 이르며,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도 강력산불전문진화대·소방·군 등이 민가와 시설로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출 후에도 연무가 많아 진화작업을 위한 헬기 투입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시야가 확보되는 즉시 산림청 14대, 도 임차헬기 7대, 군부대 7대, 소방청 2대, 경찰청 2대, 국가국립공원공단 1대 등 총 33대의 산불진화헬기는를 동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2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도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모든 시와 군을 대상으로 사전 예찰 및 예방 활동 강화·산불 진화 대응 체계 구축·수습 및 피해 지원 대책 추진·비상근무 체계 및 홍보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긴급 특별 지시를 발표했다.
또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같은 날 현장을 찾아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전안전부·국방부·소방청 등이 협력해 가용 장비와 인력을 모두 동원하라"고 주문했으며, 23일 자정을 앞두고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 산청 산불 발생 3일차 오전 경상남도 산청군 양수발전소 전력홍보관 앞에 세워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전경.
임석규

▲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대에서 일어난 산불은 경상남도·산림청·소방·군 등의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불씨가 산 곳곳에서 살아남아 있다.
임석규

▲ 시천면에 위치한 덕산중·고등학교에 자리잡은 산청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현장지휘소에는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소방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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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소방 동원령으로 인해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파견된 소방 펌프차량이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가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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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9시 산림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가 언론을 상대로 산불진화 현황에 대한 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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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 진화작업 상황 보고를 하고 있는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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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는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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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도·산림청·소방·군 등이 합동으로 산불 현황과 진화작업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이후 진화 및 대책방안을 논의하느라 분주했다.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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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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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꺼지지 않는 산불, 뿌연 하늘... 지리산 일대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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