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서울대 대입전형 운영 체제(안) 2028 서울대 대입전형 운영 체제(안)_정시전형
서울대학교
2028 서울대 운영 체제(안)을 보면, 내신성적만으로 평가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면접 평가를 강화하였고,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갖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인지 100% 수능점수를 반영하는 정시전형은 폐지되었다.
정시 일반전형 2단계 평가에서 교과 역량평가를 40점 반영한다. 1단계는 수능 점수로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심층 평가로 학생을 선발하는 형태인 걸로 봐서 수능 시험이 자격 시험화 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대학 수학을 위한 기본 학업소양 검증으로서의 역할 말이다.
학교 성적이 좋지 않아 일찍 정시전형으로 돌려 버리는 아이들을 일컫는 '정시 파이터', 내신을 포기하고 수능에 집중하는 '전략적 자퇴생'에게 유리할 수 없겠다고 나는 해석한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가 될 것이다. 그러니 부디 이번 기회에 공교육이 정상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에 끝까지 충실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이길 바란다.
이제부터는 공정한 평가 방식의 '적용'과 학생들의 '적응'이 이슈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의 적용이 선제되어야 한다. 상부 정책 수립 기관의 지침이 일선 학교와 평가 당사자인 교사에 명확히 전달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고 1 부모로서, 기존 시스템과 새로운 시스템의 혼재로 인해 학교 또한 혼란스럽겠지만, 그럼에도 학교를 믿고 싶다. 선생님들의 업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학부모들은 학교와 선생님들께 기대고 싶다.
물론 모든 것을 학교가 알아서 챙겨줄 거라 생각하는 학부모들은 없을 것이다. 지금 학부모 세대는 잦은 입시정책 변화에 어느 정도 각자도생을 해야 한다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주변을 봐도 그 또한 제법 교육을 많이 받은 세대라 그런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생각이 많다. 그래서 사실, 피곤하다.
학교가 아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관심을 가진다. 아이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선택과목이 학교 내 개설이 되는지, 그걸 운영할 인력과 시설·장비가 있는지, 평가는 공정하게 이뤄지는지, 어떤 동아리가 운영되는지 등을 세세하게 살피느라 그렇다.
일반 소시민인 학부모로서 무리한 사교육이나 컨설팅을 통해서만 대학을 잘 가는 일이 없도록 공교육에서 많은 부분을 책임져주길 간절히 바란다. '입시는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 싸움'이란 말이 더는 안 나왔으면 한다. 이제는 '입시는 학생이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통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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