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남소연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과) 별개 사건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헌재가 의결정족수에 대해서 판단했지만, 소추 내용 중에서 내란죄를 뺀 부분에 대한 판단은 전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생각 할 때 이상한 부분도 있지만, (헌법재판관이) 각자 옳다고 판단하는대로 각자의 주장을 판결문에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재판이 이뤄진다면 대통령 탄핵 소추 결과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마저 연쇄 탄핵한 것은 정략적 계산에 따라 대한민국의 행정부와 헌정 질서를 마비시킨 거대 야당에 의한 내란 기도의 정점이었다"며 "이재명 세력의 입법 권력을 동원한 내란 음모에 헌법의 철퇴가 가해진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뻔히 기각될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본인의 정략적 목적을 위한 졸속 탄핵으로 87일이나 국정을 마비시킨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이상 실효성 없는 최상목 부총리 탄핵과 광화문 장외투쟁을 포기하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국가 재난 대응과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한덕수 대행이 참석하는 여야정 국정협의회를 복원해야 한다. 제발 정쟁 대신 민생으로 돌아와 달라"고도 했다.
나경원 "대통령 직무 복귀 예측"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이정민
이날 헌재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나경원 의원은 "예상된 결과였지만 만시지탄"이라며 "그리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판단한다면 대통령의 직무 복귀도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도 "절대 다수가 탄핵해선 안 된다는 의견이 확인됐다. 그럼에도 왜 이렇게 결과가 늦어졌는지 유감을 표한다"며 "줄탄핵에 줄기각이 이어지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민주당은 이런 줄탄핵, 줄기각에 대해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대통령 탄핵심판을 조속히 마무리 해서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헌재가 헌법적 책무를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댓글13
공유하기
한덕수 '기각'에 권영세 "윤석열 탄핵소추도 긍정적 해석 기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