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화왕산에서 숲반 아이들 연령통합 매일 나들이 반 아이들
움사랑생태어린이집
한동안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었다. 모든 것이 경직되어 우리도 반을 나누어 구분 짓고 교실 안이나 우리끼리만 있을 수 있는 곳에서 꽁꽁 숨어 있어야 했다.
올해 우리 어린이집은 숲과 들로 나들이 횟수를 늘리며 다양한 방법으로 연령통합을 하고 있다. 세 살 물오름, 네 살 꽃피움, 다섯 살 씨영금이 함께하고 있다. 차를 나눠 타고 나들이 가서 함께 놀며 농사도 짓고 냉이도 캐고 산책도 다니고 소그룹으로 나눠 미술 선생님과 세밀화를 그리기도 한다. 교사들은 여럿이 서로의 역할을 나눠 맡아 함께할 놀이와 수업을 준비한다
교실 안에서는 반마다 비슷한 주제로 놀이를 하다 온 교실의 문을 열고 통합놀이를 하기도 한다. 형님들이 물놀이장 놀이를 하고, 동생반은 가게 놀이를, 또 어느 반은 캠핑놀이, 어느 반은 주차장 놀이를 하다 마음이 맞아 자동차를 타고 가서 주차를 하고 입장료를 내고 물놀이장 놀이를 하다 매점에서 삼성페이로 간식을 사 먹는다. 아이들은 함께 가는 나들이날과 놀이하는 날을 기다린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연령 통합, 자연 놀이, 공동체 교육— 이 모든 시도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코로나로 단절되었던 것들을 다시 이어가며, 앞으로도 우리 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놀이와 배움이 공존하는 삶터가 될 것이다.
형님은 동생을 돌보고, 동생은 형님을 따르며 배우는 과정 속에서 책임감과 배려가 자란다. 자연 속에서 뛰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로 성장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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